사조산업 3세 경영 어쨌길래…76세 주진우 회장 등판
경제·산업
입력 2025-04-01 18:22:39
수정 2025-04-01 18:22:39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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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3억원 영업손실…2년 연속 적자 상태
"주 회장 복귀, 경영권 승계를 위한 포석" 목소리
‘3세’ 주지홍 부회장, 아직 뚜렷한 경영성과 없어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이 21년 만에 사조산업 대표이사로 복귀했습니다. 올해 일흔 여섯의 주 회장은 최근 계속된 실적 부진에 경영의 키를 잡았는데요. 그동안 3세 경영으로 기대를 모았던 주지홍 부회장의 경영능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이 그룹 핵심 계열사인 사조산업의 대표이사로 복귀했습니다.
1949년생인 주 회장의 나이는 올해 일흔 여섯.
21년 만에 다시 경영을 맡으며 최근 사조산업의 지속적인 실적 부진을 해결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사조산업은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적자에 빠졌습니다.
2023년 연결기준 매출 6322억원을 기록했지만 24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고, 지난해 역시 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사조그룹은 참치캔과 육가공 제품, 유통사업 등을 기반으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지만,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이밖에도 경영 효율성 저하 등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여기에 주 회장의 경영 복귀 이유 중 하나로 경영권 승계 문제가 꼽힙니다.
주 회장이 장남 주지홍 사조산업 부회장에게 차기 회장 자리를 넘겨주려는 포석이라는 겁니다.
다만, 주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해온 지난 2022년 이후 그룹의 실적이 악화된 상황.
아직까지 뚜렷한 경영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아버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주 부회장의 독자적 리더십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주 부회장은 지난해 핵심 계열사 사조대림을 중심으로 식자재 유통·위탁급식 업체 ‘푸디스트’를 인수하는 등 M&A(인수합병)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 부회장이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그룹 승계를 마무리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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