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순 수출, 전년比 13.7%↑…반도체·車가 견인

경제·산업 입력 2025-04-12 08:00:06 수정 2025-04-12 08:00:06 고원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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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6.5% 늘어…무역수지 11억 달러 적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4월 초순 수출이 반도체·자동차 등 호조에 힘입어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86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9000만 달러로 0.3% 늘었다. 이달 1∼10일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 같은 기간(7.5일)보다 1일 많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달까지 두 달간 증가 흐름을 이어왔다. 올해 1월에는 설 연휴 등 영향으로 감소하며 그동안 15개월 증가 추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달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2.0%), 승용차(11.9%), 자동차 부품(10.5%) 등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5%포인트(p) 상승한 18.3%였다.

반면 석유제품(-3.9%), 컴퓨터 주변기기(-14.1%) 등 수출액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8.8%), 유럽연합(EU·30.6%), 베트남(14.3%), 일본(0.7%) 등으로 수출은 늘었고 미국(-0.6%) 등은 줄었다. 중국·미국·EU 등 상위 3개 지역 수출 비중은 49.5%였다.

1∼10일 수입액은 197억 달러로 6.5% 늘었다. 품목별로는 원유(10.2%), 반도체(15.5%), 기계류(10.3%) 등에서 증가했고 가스(-19.1%), 석유제품(-7.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7%), 미국(2.3%), 일본(15.1%), 호주(19.9%) 등에서의 수입은 늘었고 EU(-18.7%) 등은 줄었다. 수입액이 수출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달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본격화함에 따라 한국 수출도 점차 영향권에 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 기본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세계 국가에 10% 기본관세에 더해 한국 등 57개국에 10%보다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결정에서 다소 물러선 것이다. /high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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