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한 달 해제'에 1분기 아파트값 양극화…송파구 상승률 전국 1위
경제·산업
입력 2025-04-20 09:15:32
수정 2025-04-20 09:15:32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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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정책 번복으로 강남·강북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1분기 아파트값 송파구 4.28% 상승
서울 평균 상승률 1.06%의 '4배'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올해 1분기 서울 강남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잠시 해제된 영향으로 송파구 아파트값이 전국 시군구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등 정책이 번복되며 강남 3구와 강북지역의 아파트값 양극화가 더욱 심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전국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송파구 아파트값은 4.28% 올랐다. 이는 1.06% 수준인 서울 평균 상승률의 4배가 넘고, 전국 시군구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나란히 3.52% 올라 송파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14일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가능성을 언급하고, 2월 13일 강남 '잠삼대청'(잠실·삼성·대청·청담동)을 허가구역에서 해제하면서 39일 만인 3월 24일 토허제를 다시 확대 재지정하기 전까지 강남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이다.
특히 월별로 볼 때 3주 이상 토허제에서 풀려 있었던 3월의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송파구의 경우 1월 0.26%, 2월 1.35%에서 3월에는 2.63%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강남구 역시 각각 0.04%, 0.83%, 2.62%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초구는 0.18%, 1.00%, 2.31%를 기록했다.
서울지역에서 강남을 제외하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비롯한 정비사업 호재 지역이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성동구는 올해 1분기 1.34% 상승했고, 용산구 1.27%, 양천구 1.13%, 마포구 1.09%, 강동구 1.07% 등 5개 구가 1%대 상승률로 서울 평균 이상 올랐다.
반면 강북 등지와의 양극화는 심화됐다.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노원(-0.23%)·도봉(-0.17%)·강북구(-0.11%) 등 '노도강' 지역과 중랑구(-0.12%), 금천구(-0.11%), 동대문구(-0.09%), 구로구(-0.07%), 은평구(-0.05%) 등 8개 구는 강남 토허제 해제에 따른 기대심리로 3월 들어 일부 상승 전환했지만, 분기 누적으로는 하락을 면치 못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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