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변동성에도 '밸류업' 지속…금융지주 자사주 줄매입
금융·증권
입력 2025-04-21 14:53:45
수정 2025-04-21 19:24:30
이연아 기자
0개

금융권에서는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금융권 핵심 과제로 떠오른 밸류업(기업가치제고) 프로그램 이행을 위해 책임경영 차원에서 내린 결정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연임에 성공해 2028년까지 JB금융을 이끄는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9일 JB금융 주식 1만2127주를 매입했습니다.
앞서, 김 회장은 2019년부터 총 7차례 걸쳐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번 추가 매입으로 JB금융 발행주식의 0.08% 규모인 16만주를 보유하게 됐습니다. 김 회장의 자사주 보유 규모는 7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JB·BNK·DGB)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하나금융지주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자사주 5000주 매입에 이어, 이번달에만 하나금융 임원들이 총 3900주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섰습니다.
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은 2200주를 추가 매입해 총 7100주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고, 오정택 하나금융 부사장은 600주, 조범준 상무 500주, 강재신 상무 500주 규모를 각각 추가로 사들였습니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두달간 자사주 총 640만1349주를 매입했는데, 이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1.6% 규모입니다.
KB금융은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를 다음달 15일 전량 소각할 예정인데, 당초 계획한 일정보다 한달 빨리 진행되는 겁니다.
신한금융지주는 2027년까지 3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4억5000만주까지 유통주식 수를 줄이겠다고 밝혔고,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15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과 보통주자본비율(CET1) 12.5% 조기달성을 통해 밸류업(기업가치제고)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통상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줄이고 주당순이익(EPS)을 올리는 효과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기업가치제고 효과를 일으켜 주주에게 실질적인 수익률 개선을 제공하게 됩니다.
다만, 현재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가 위험가중자산(RWA) 증가로 이어짐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의 밸류업 이행에 직접적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 금융권에서 긴장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코스피, 대선 하루 앞두고 강보합 마감…코스닥 강세
- 기업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설립 본격화…8년 만에 접수증 획득
- 씨이랩, 초정밀 AI 영상분석 설루션 ‘XAIVA Micro’ 출시
- 노머스, 에이티즈(ATEEZ) 국내 콘서트 전석 매진
- 우리은행, 금융권 첫 ‘AI 개발 지원 플랫폼’ 구축 착수
- 토스뱅크 임직원, 동물자유연대 동물 보호센터 찾아 봉사활동 진행
- 미래에셋생명, 디지털WM라운지 변액VIP 대상 확대
-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한도 3억원으로 확대
- '대선 D-1' 코스피, 보합권서 출발…코스닥도 강보합
- 한국투자증권, AI 기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확대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남원시, 제3회 디지털리더스클럽 부트캠프 모집…오는 20일까지
- 2차백신연구소, 2025 바이오 USA서 백신 기술력 알려
- 3동국제약 ‘인사돌’, 2025 국가산업대상 잇몸약 부문 대상 수상
- 4부천세종병원, 최소침습 관상동맥우회술 200례 달성… 국내 첫 기록
- 5해남군의회, 11일 제344회 제1차 정례회 개회
- 6갑상선암, 불필요한 '고용량 방사성 요오드' 치료 줄인다
- 7장흥군, 제30회 바다의 날 행사 마무리
- 8아이넷방송 박준희 회장, ‘서울대 통합 50주년 나눔 골프대회’ 참석
- 9풍림푸드, ‘굿모닝 풍림’ 캠페인 진행
- 10안성시, 방범용 CCTV 성능 개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