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 통합 운영”…위기 빠진 석화 묘수 될까
경제·산업
입력 2025-05-28 17:49:11
수정 2025-05-28 18:43:24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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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화학산업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합 운영이 타개책으로 떠올랐습니다. 산업부와 공정위는 NCC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 중인데요. 취지는 좋지만 현실적으로 협의할 것이 많아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이 지속되면서 NCC 통합 운영이 묘수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공정거래위원회는 NCC를 통합 운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 중인 것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CC는 원유를 증류한 나프타를 열분해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의 기초 유분을 생산하는 설비를 말합니다.
국내 석유화학 빅4 중 NCC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롯데케미칼, LG화학, 한화솔루션 등 3곳.
중국이 국가 지원을 받아 NCC를 늘리면서 시장의 과잉공급 상황이 해소되지 않자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NCC 설비의 가동률을 낮추며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가동률을 낮추면 재고율을 조정할 수 있지만, 생산 감소는 수익 저하로 이어져 가동률을 무작정 낮출 수는 없는 노릇.
이 같은 상황에서 한 기업의 NCC에 물량을 집중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NCC에서 뽑아낸 기초유분을 나눠 갖자는 겁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통합 운영이 쉽지 않을 거란 얘기도 나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각사마다 상품이 상이하고, 인력 운영과 비용·수익 분담 등 논의할 사항이 많아 복잡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사들의 부진이 심해지자 대선 후보들도 석유화학산업 특별법 제정과 리쇼어링 정책 등 석유화학산업 지원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는 상황.
새로운 수요 확대처로 부상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마저 전쟁 장기화로 불투명해지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키워드: 석유화학, NCC, 나프타분해설비, 석화, 중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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