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두 번째 ‘K-AI‘ 세미나 개최..."항공우주 제조·개발에 AI 혁신 더한다"
경제·산업
입력 2025-06-04 11:17:43
수정 2025-06-04 11:18:23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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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SW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2차‘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K-AI Day에서는 지난 2월에 개최된 제1차 세미나에서 참가 임직원들에게 받았던 피드백을 반영하여 SW 기술 발전뿐만 아니라 실제 생산·제조 현장에 AI가 적용된 사례와 지능형 무기체계 개발 관련 AI 기술 적용 방안 등이 공유되었다.
KAI와 산업 자동화 전문 기업 지멘스, 카이스트와 카이스트 을지연구소의 AI 담당 주요 경영진 및 교수진이 강연자로 참가하고 KAI 생산·제조와 SW 관련 임직원 100여 명이 참관한 가운데 AI 관련 자율제조 및 무기체계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토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세미나는 참가 회사 및 기관별 AI 관련 핵심 보유 기술 소개 및 실제 적용 사례, SW 기술 제언 등으로 진행되었다.
주영신 KAI 디지털엔지니어링팀 팀장은 ‘KAI 디지털 엔지니어링 현황 및 추진 방향’을 주제로 KF-21 개발 성공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임을 강조했다. 항공기 개발 엔지니어링 환경에 디지털 엔지니어링 개념을 적용하여 단일 소스, 단일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플랫폼 환경 구축, VR(가상현실), FDMU(기능 디지털 목업) 등 신기술 적용 사례를 설명했다.
지멘스의 김승환 본부장은 지멘스의 산업용 AI 기술과 성공 사례를 소개하며 KAI의 생산 공정에 적용 가능한 혁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완제기 수입국의 생산 인프라 구축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방안 등의 솔루션을 제시했다.
장영재 카이스트 교수는 제조 AI의 특성을 고려, 항공제조업에 특화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며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AI를 실제 공장에 적용하는 방식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고객의 완제기 현지 생산 및 산업 협력 요구가 빈번한 만큼 공장 구축부터 자동화 시스템 등 제조 AI를 포괄하는 수출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상희 카이스트 을지연구소 교수는 국방 기술에 있어 AI가 핵심이라며 국방 AI/지능형 정보 융합 및 군집 객체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래전에서 AI무기체계와 인간은 공존하는 유기적인 협력체가 될 것이며, KAI가 개발 중인 AI파일럿‘카일럿(K-AILOT)’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구영 KAI 사장은 “KAI는 차세대공중전투체계, AI파일럿 등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공우주 관련 AI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유무인복합체계의 핵심인 카일럿(K-AILOT)과 같은 지능형 무기체계 개발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제조/개발 전반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AI는 전통적 개발 방식 탈피를 위해 자동화 공장인 스마트 팩토리를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KF-21 등 차세대 플랫폼 개발에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향후 KAI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제조 공정과 설계, 관리, 유지보수 등 항공기 생애 주기 모든 단계를 혁신할 계획이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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