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신용등급 하향…도시정비 돌파구 될까
경제·산업
입력 2025-06-19 18:26:57
수정 2025-06-19 18:26:57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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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신용평가가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우발채무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이유에선데요. 롯데건설은 올해도 안정적인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이어 가고 있는 만큼 유동성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어제(18일)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습니다.
기업어음과 단기사채 신용등급도 A2+에서 A2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한신평에 이어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이날 롯데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낮추며,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모두 등급을 내렸습니다.
한신평은 “PF 보증 규모가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우발채무 부담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비교적 차분합니다.
등급 하향 가능성이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온 만큼, 실제 등급 조정의 충격이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롯데건설의 2024년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부채비율은 2022년 말 265%에서 2024년말 196%, 차입금의존도는 40%에서 24%로 감소했습니다.
PF 우발채무도 2022년 말 6조8000억원에서 3조6000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건설이 올해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재개발, 상계5구역 재개발,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약 2조50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올린 점이 유동성 위기에 대한 방어책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롯데건설은 개포우성4단지, 여의도대교, 가락현대1차 등 정비사업 수주에도 나선다는 계획.
주택사업 비중이 큰 롯데건설로서는 수주 실적이 유동성 확보의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도시정비사업이 현금 흐름 개선에는 긍정적일 수 있지만, 기존 PF 리스크 해소까지 이어지기 위해선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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