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드라이프 품은 웅진…재무 리스크 ‘부담’
경제·산업
입력 2025-07-08 18:11:59
수정 2025-07-09 08:25:13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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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상조 회사 프리드라이프를 품은 웅진그룹이 재무 리스크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인수자금을 금융권으로부터 대출을 통해 마련한 만큼 이를 어떻게 해결할지 촉각이 모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웅진그룹이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를 품에 안았지만, 인수 자금 대부분을 금융권 차입을 통해 조달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웅진은 지난달 16일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로부터 8879억원에 인수하며 그룹 내 정식 계열사로 편입시켰습니다.
이번 인수로 웅진은 유아기부터 노년기까지, 고객의 전 생애를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 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수의 자금 조달 방식과 부채 부담은 웅진이 직면한 과제로 꼽힙니다.
웅진은 인수 대금의 상당 부분을 외부 자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 자금 중 약 6000억원을 DB증권 등 기관으로부터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했고, 나머지는 영구채와 주식 지분을 담보로 마련하는 등 인수에 필요한 자금 대부분을 빚으로 충당한 상황.
이 같은 상황 속 웅진은 프리드라이프의 현금창출력을 통해 그룹 차원의 재무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리드라이프는 상조 1위 기업으로, 매년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면서 가입자들로부터 받은 선수금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 2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과거 웅진이 무리한 차입으로, 인수했던 코웨이를 3개월만에 재매각에 나서며 신뢰에 타격을 입은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인수에 대해서도 ‘제2의 코웨이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구 고령화 속에서 상조업이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웅진의 이번 인수가 단순한 업종 확장을 넘어 고객의 전 생애를 관리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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