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링크’로 뜬 클래시스…대주주 3년 만에 투자금 회수?
경제·산업
입력 2025-07-15 17:10:21
수정 2025-07-15 18:11:51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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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미용의료기기 1위 기업으로 꼽히는 클래시스의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가 지분 매각에 나서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뷰티 열풍과 함께 국내 미용의료기기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주주의 투자 회수 움직임이 기업 신뢰도와 주가 안정성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금숙 기자입니다.
[기자]
미용의료기기 1위 기업 클래시스는 피부과 전문의 출신인 정성재 대표가 2007년 설립한 기업입니다. 2022년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지분 60%를 6699억 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됐습니다.
대표 장비는 고강도집속초음파(HIFU) 기술을 활용한 ‘슈링크’.
콜라겐 재생을 유도해 피부 탄력 개선에 사용되며, 피부과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국내 누적 판매 대수는 1만4000대에 달합니다. 클래시스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수출 비중이 67%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성장세도 가파릅니다.
하지만 지난 5월, 최대주주 베인캐피탈이 보유 지분 6%(393만 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거래가는 당시 종가보다 10.9% 할인된 가격이었습니다. 이번 거래로 베인캐피탈은 약 2280억 원을 현금화했습니다.
이 같은 대주주의 투자 회수 움직임으로 외부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클래시스의 시가총액은 약 8000억원 하락했습니다. 금융업계는 베인캐피탈이 인수 3년 차에 불과하지만, 클래시스의 빠른 성장세를 고려할 때 사모펀드의 평균 보유기간보다 빠른 ‘엑시트’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한, 베인캐피탈이 향후 보유 지분을 언제 매각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경영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클래시스 측은 “단기적으로 빠른 지분 매각은 계획돼 있지 않다”고 밝히며, “기업의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클래시스는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출시와 글로벌 유통 채널 확장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과도한 우려일지, 아니면 기업 가치가 높아질수록 자금 회수 속도가 빨라질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금숙입니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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