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노멀 시대 스타트업, 절대 믿어선 안 되는 환상 12가지
창업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스타트업의 성공 법칙
전 세계 스타트업 현장에서 집약된 20년간 흥망성쇠의 기록
스타트업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혁신한다. 테슬라는 유구한 엔진 기술을, 에어비앤비는 해묵은 호텔시스템을, 우버는 택시 업계를 흔들어놓았다. 이제 사람들은 스타트업 문화를 추종하기 시작했다. 벤츠사의 임원이 스니커즈를 신고 이사회에 참석하고, 사옥의 공간마다 이름을 바꾸고 중요한 정책 결정 과정을 ‘스타트업식’으로 바꾼다.
하지만 스타트업 중 80퍼센트가 3년을 버티지 못하고, 90퍼센트가 좌초하며, 99퍼센트가 스타트업이라고 불리기도 전에 파산한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은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어 한다. 왜? “쿨”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스타트업은 우리의 상상만큼 멋지고 아름다운 신세계일까?
20여 년간 독일과 미국, 일본의 스타트업 현장을 면밀히 관찰, 연구해온 저자는 화려한 약속 이면에 존재하는 스타트업의 현실을 12가지 거짓말로 묶어 속속들이 공개한다.
■ 스타트업이란 대체 무엇인가? 추종과 낙관 너머, 위험한 환상에 주의할 것
한때 너도나도 주식거래에 뛰어들고, 주식을 사고파는 행위만으로도 먹고살 수 있다고 믿었던 탐욕의 시대가 있었다. 그런데 뉴노멀 시대가 도래한 지금, 다시 그와 비슷한 감정적 도취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부추기는 것은 변화와 개혁과 디지털 혁신을 숨가쁘게 밀어붙이는 원동력, 스타트업이다.
스타트업에 내포된 기본 개념은 이상적이다. ‘혁신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확장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낼 기업을 설립하는 것.’ 환경만 받쳐준다면 완전히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고, 평등한 조직 구조를 기반으로 사업은 신속히 실행되며, 채권자로부터 늘 새로운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다. 자본가들에게 스타트업은 젊은 팀의 혁신적 아이디어로 구성된 게임 칩과도 같다.
지난 10년간 등장한 기업 중에서, ‘유니콘’이라 부르는 10억 달러 이상의 시장가치를 보유한 스타트업은 세계적으로 249개에 이른다. 거기에는 선구자격인 구글,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우버는 물론 아마존과 테슬라도 포함된다. 어느덧 세상은 이들을 구세주처럼 추종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스타트업을 창업해본 경험자이자 독일 최대의 무역저널 그룹을 20년간 총괄해온 전문가로서, 이 시점에서 스타트업의 가치와 전망, 그리고 현재 위치를 정확히 들여다볼 것을 강조한다.
· 경영자 자신이 모든 것을 잘 파악하고 있음을 직원들에게 보여줄 것
· 앞으로도 계속 유용할 최첨단 상품만 생산하고 있다는 인상을 잠재고객에게 심어줄 것
· 이사회나 감사위원회, 주주들에게 중요한 거짓말 즉, 경쟁자보다 늘 앞서 있다는 확신을 줄 것
바꿔 말하자면 겉모습만으로 스타트업 정신을 판단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물론 스타트업은 막강한 위력으로 짧은 시간에 엄청나게 성장할 수도 있다. 또 창업 후 몇 달 만에도 충분히 큰돈을 벌어들이거나, 어쩌면 실리콘밸리의 거대 기업에 매각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은 많은 사람에게, 특히 모든 기업에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다.
하지만 능력 밖의 스토리를 꾸미고 허세를 부리며 겉만 그럴싸하게 포장함으로써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 말 그대로 스타트업의 거짓말, 거짓으로 치장한 외양일 뿐이다.
■ 스타트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그렇다고 철석같이 믿을 뿐
스타트업과 보통의 평범한 창업은 어떻게 다를까? ‘스타트업 모니터 2018’은 스타트업을 이렇게 정의한다.
· 스타트업은 설립된 지 10년이 지나지 않은 회사다.
· 매우 혁신적인 고유 기술이나 비즈니스 모델 중 적어도 한 가지를 보유하고 있다.
· 직원과 매출액 중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을 현저히 증가시키려 애쓴다.
솔직히 스타트업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원칙적으로 디지털이라는 기초에 입각해 회사를 설립하며, 비즈니스 계획 없이 단지 아이디어만 있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제대로 효과를 발휘한다면 1유로를 수백만 유로로 부풀릴 수 있는 마법이자 약속이고, 유혹이며 욕망이다.
과거의 창업과는 달리 스타트업은 가능한 한 빨리 돈을 벌어야 한다. 10년 전만 해도 회사를 설립할 때 부채 상환을 20년 예상하고 출발했지만 오늘날에는 무조건 1년 안에 해내야 한다. 늦어도 1년 6개월 내 마이너스를 제로로 바꿔야 한다.
결국 스타트업은 결코 아이디어만으로 승부 가능한 영역이 아니다. 저자가 간추린 12가지 항목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보면 그 과정은 절대로 녹록치 않다.
지은이 | 요헨 칼카
옮긴이 | 노보경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대박땅꾼의 땅땅땅] 왜 토지투자를 할까? 목표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
- [대박땅꾼의 땅땅땅] 토지투자의 원리, 정부 정책을 따라간다
- [이지연의 스마트 스피치] 자발적 IR커뮤니케이션 활동의 필요성과 효과
- [대박땅꾼의 땅땅땅] 토지투자의 원리, 사람에 투자한다
- [대박땅꾼의 땅땅땅] 토지투자의 원리, 1시간에 투자한다
- [대박땅꾼의 땅땅땅] 무모한 도전이 될까, 위대한 도전이 될까?
- [대박땅꾼의 땅땅땅] 꼼꼼히 준비해야 하는 지목변경
- [대박땅꾼의 땅땅땅] 기획부동산을 조심하자
- [기고] 국가인재생태계 개혁 없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
- [대박땅꾼의 땅땅땅] 3,000만 원짜리 토지 투자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