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보일수록 높은 가치, 가시성 높은 대로변 ‘상업시설’ 주목

최근 정부의 규제 강화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 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입지여건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임대 운영이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풍부한 통행량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로변 상업시설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대로변에 위치한 상업시설은 골목이나 이면도로 등 좁은 길에 위치한 일반 상업시설보다 고객들의 눈에 잘 띄기 때문에 가시성 및 접근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유동인구가 풍부해 집객력이 좋다는 것을 뜻하며,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선호가 높다.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높은 임대료를 감내하면서도 광고 효과와 상징성을 감안하여 이러한 대로변 상권에 입점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가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단기간 완판 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앞서 올 1월 선보인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2024년 5월 입주예정) 내 상업시설 ‘힐스에비뉴 청계 센트럴’은 계약 한 달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86블록에서 분양한 ‘레이크 자연앤푸르지오’(2020년 3월 입주) 아파트 단지 내 상업시설(8실)은 최고 낙찰률 168% 기록하며 분양 당일 모두 주인을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대로변 상업시설의 경우 가시성 및 접근성이 보장돼 있고 인구 유입 가능성이 큰 만큼 수익 안정성을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올 분양시장 내에서는 주요 대로변 상업시설이 공급돼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SGC이테크건설은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일원에 짓는 ‘가양역 더리브 아너비즈타워’의 상업시설을 공급한다. 상업시설 49호실로 갖춰지며, 뉴욕 스타일을 모티브로 하여 저층부에는 아치형 창과 고풍스러운 브릭 설계를 적용한 외관 설계가 도입된다.  차량 통행량이 높은 양천로 대로변 중심을 바라보는 스트리트형으로 설계되어 가시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이동에 최적화된 동선도 구현될 예정이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과 증미역과 인접한 더블역세권 입지에 속해 있으며, 지식산업센터 수요와 반경 1km 권역 내 아파트 및 주거형 오피스텔 등 외부 수요 흡수를 통한 상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제일건설은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지역 7블록에 짓는 ‘위례신도시 제일풍경채’의 단지 내 상업시설을 공급한다. 상업시설은 지상 1층~2층 52호실 규모다. 오피스텔(아파텔) 250실을 포함해 인근 주거단지 거주수요 확보가 용이하며, 마천3구역과 맞닿아 있어 더욱 풍부한 수요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인천시 서구 가좌동 일원에 짓는 ‘가좌 코오롱하늘채 메트로’ 상업시설을 공급한다.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1층 47호실 규모다. 인천지하철 2호선 서부여성회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5월 개통 예정인 서울7호선 석남연장선인 석남역 등을 포함한 대중교통망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일원에 짓는 ‘힐스 에비뉴 만촌 엘퍼스트’를 공급한다. 상업시설은 지상 1~2층에 마련되며, 지상 4층~29층까지 오피스텔 총 420실을 품은 단지 내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만촌네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시성 및 접근성 확보에 용이하며, 도보 거리에는 대구지하철 2호선 만촌역도 위치해 있다.

롯데건설은 전남 여수시 웅천동 일원에 짓는 ‘웅천 롯데캐슬 마리나’ 상업시설을 공급한다. 상업시설은 지상 1층~지상 2층 73실 규모로 지어진다. 마리나항 전면에 위치해 있어 스트리트 몰의 장점과 해변상권 장점을 두루 갖췄다. 또 웅천지구 등의 배후수요와 마리나항 일대 복합개발 호재 수혜도 기대해 볼만하다. /박진관 기자 nomad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