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발 매수세에 4거래일 만에 반등…다우 1.29%↑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3.79포인트(1.29%) 오른 3만4,021.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49.46포인트(1.22%) 상승한 4,112.50를 기록했고, 기술주 반등에 나스닥도 93.31포인트(0.72%) 뛴 1만3,124.99에 마감했다.
이날(13일) 시장에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를 2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연간기준 도매 인플레이션 상승률도 4.2%에서 6.2%로 급등했는데 2009년 이후 최고치다.
전일(현지시간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급등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까지 오르며 시장에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선을 긋고 있지만 시장은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에 급락한 시장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예견된 경제지표 호조세에 내성이 어느정도 생긴 모습도 포착된다.
특히 급락세를 이어가던 애플(1.79%), 마이크로소프트(1.69%), 알파벳(1.31%), 페이스북(0.90%)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반등에 나섰다.
하지만 급격한 물가 상승에 금리인상 등 긴축 우려가 강하게 부각되며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급락세가 이어졌고, 경기민감주와 대형주 등도 낙폭을 키웠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은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됐다는 소식에 유나이티드에어라인홀딩스(2.78%), 델타에어라인스(2.18%) 등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가동 소식에 급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26달러(3.4%) 하락한 배럴당 6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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