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2022년 '상저하고'…"반도체·車·바이오株 주목"
“美 3월 금리인상 가능성 56%”…긴축 속도
"대통령 선거 영향 제한적…환경·건설株 수혜"
"올해 유망 업종은 반도체"…업황 회복 기대
지난해 부진한 자동차·바이오주 약진 기대
몸값 1조 넘는 대어만 14곳 대기…IPO 호황 지속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앵커]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국내외 변수들이 상당한데요.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발판 마련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2022년 증시 전망과 대응 전략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증권부 김혜영 기자와 함께합니다. 새해 첫 거래일 코스피가 0.37% 오른 2,988선에 장을 마쳤는데요. 2022년 증시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올해 증시는 ‘상저하고’가 전망됩니다.
지난해와는 달리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상대적으로 나을 것이라는 예상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상단을 3,300~3,450으로, 하단을 2,610~2,950으로 전망했습니다.
[인터뷰]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경기선행지수가 하강을 하고 있는데요. 51초)2분기까지는 경기 하강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1분8초)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정점을 찍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질 수 있고요. 1분23초)2022년 하반기에도 물가가 더 오르기에는 버거운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1분 28초)전반적인 증시 환경은 상반기 보다는 하반기가 더 나아지는 흐름이 예상이 됩니다"
[앵커]
올해 주식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각국의 긴축 정책입니다. 긴축 정책이 본격화되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과 시장에 미칠 영향력은 얼마나 될까요
[기자]
미 연준이 3월 첫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시카고상품거래소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 금리인상에 나설 확률은 지난달 31일 기준, 56.5%로 높아졌습니다.
인상 확률이 한 달 만에 두 배나 높아진 겁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부터 긴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 만큼 증시 충격이 어느 정도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평가인데요.
그러나, 우호적 모멘텀이 아닌 만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인터뷰]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증시에 가장 불안한 요인은 미국의 긴축이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미국이 금리를 올리는 국면에서 신흥시장이 좋았던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지금 시장은 6월 정도 금리를 올려서 연 3회 정도를 생각하는데,1월, 2월에 인플레이션 압박이 크다면, 3분5초)3월에 양적완화 마무리와 더불어서 동시에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앵커]
이와함께, 국내 증시에는 대선이라는 굵직한 이벤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증시에 어떤 영향력을 미칠까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3월 대통령 선거가 증시 흐름에 미칠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책 수혜주 기대감은 긍정적입니다.
여당 승리 시 환경 분야, 야당 승리 시 건설과 원전 분야 수혜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지호/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대선 변수도 있는데, 과거에 데이타로 보면 대선이 증시에 큰 영향력을 미치진 않았어요. 정책에 따라서 어떤 섹터나 종목이 좋아지냐는 나올 수 있는데…”
[앵커]
업종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지난해 연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국인 매수가 붙으며 다소 긍정적 흐름을 보였습니다. 반도체주 신년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반도체주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리서치센터장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올해 유망 업종이 바로 반도체인데요.
지난해와는 달리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올해는 병목 현상 완화, D램 업황 회복 등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노근창/현대차증권 센터장
“(삼성전자)목표주가는 10만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좀 더 구조적으로 추세적으로 반등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2분기까지는 D램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의미 있게 오를 것 같습니다”
[앵커]
이외 어떤 업종 등을 눈 여겨 봐야 할까요
[기자]
자동차주와 바이오주의 약진이 기대됩니다.
자동차와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가 작년 부진했지만, 올해 본격 상승 국면으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노근창/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
“반도체, 바이오, 자동차 세가지 업종 좋게 보고 있습니다. 자동차는 반도체 부족난 해소, 그다음에 바이오는 2021년에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신약하고 임상 관련해서 모멘텀이 좀 나올것 같아서…”
[앵커]
이어, IPO 시장 전망 알아보겠습니다. 지난해 IPO 시장의 열기가 상당했습니다. 올해도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급 IPO들이 등판을 대기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IPO 호황이 이어질까요.
[기자]
네. 올해도 IPO 시장의 호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총 14곳의 ‘조(兆) 단위’ 기업들이 연내 상장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첫 타자는 LG에너지솔루션입니다.
지난해 12월 LG화학이 전지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입니다.
오늘 기관 수요예측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 달 말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최대 12조원이 넘는 역대급 공모 규모를 자랑합니다.
이는 종전 최대 기록인 삼성생명(2010년·4조8881억원) 공모액의 2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공모가 상단을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무려 70조 2,000억 원에 이릅니다.
이렇게 되면, 단숨에 국내 시총 3위에 올라서는 건데,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를 누르고 국내 시총 2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모빌리티 등 1조원 넘는 몸값을 자랑하는 기업들과 컬리, 오아시스마켓, 쏘카 등 유니콘 기업들도 연내 상장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에, 올해 공모 금액은 역대 최대인 3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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