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시대 끝났다”···정유 4사, 비정유 강화

경제·산업 입력 2022-02-04 20:34:44 수정 2022-02-04 20:34:44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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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에쓰오일)가 비정유 사업 강화에 나섭니다. 지난해 정유 사업에서 큰 실적 개선을 이뤄냈지만 탄소중립 등 세계적인 흐름에 맞춘다는 전략입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정유사들이 수소, 배터리 등 비정유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휘청였던 정유 사업이 큰 폭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탄소중립 흐름에 따라가겠다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정유 4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7조5,898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2020년 정유사 4곳의 적자가 5조1,804억원에 달한 것과 비교해 약 12조7,000억원을 더 벌어들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개선에도 석유사업에 거는 기대감은 점차 줄고 있는 상황.

국제 유가 변동에 따른 위험요소가 큰 만큼 비정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주요 수송에너지가 석유에서 전기, 수소로 변화는 상황도 정유사들의 비정유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내세우며 친환경 석유화학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6월 국내 에너지기업 최초로 탄소중립 원유를 도입한 데 이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과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오일뱅크는 미국 대니머 사이언티픽사와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 협력으로 친환경 미래 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싱크] 현대오일뱅크 관계자

“비정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블루수소, 화이트 바이오, 친환경 화학·소재 등 3대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생분해 플라스틱 소재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미국 대니머 사이언티픽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바이오 플라스틱 분야의 폭넑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에쓰오일도 중질유 고도화시설(RUC), 올레핀 하류시설(ODC) 등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에 투자하면서 정유사업 축소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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