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5G 중간요금제…내달 나올 가능성↑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출시를 앞둔 5G 중간요금제를 두고 잡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신사들이 신고한 5G 중간요금제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건데요.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통신 3사가 중간요금제 설계를 두고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민생 대책을 위한 정부의 요구에 중간요금제를 내놨지만, 데이터 제공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통신사 맏형인 SK텔레콤이 이달 11일 중간요금제 신고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했습니다.
신고된 요금제는 5만원대 24GB 데이터 제공, 4만원대 8GB 제공, 3만원대 온라인 전용 요금제 등 총 5가지.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이 이용하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새 요금제 출시에도 그 이상의 고가요금제를 택할 수 밖에 없다"며 "또 하나의 구간을 만들거나 월 사용량을 30GB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도 "5G 중간요금제가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10~110GB의 중간에 20GB 폭으로 요금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구간별 요금제 신설을 촉구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 통신업계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말 기준 집계된 국민의 5G 데이터 평균 이용량은 약 27GB.
하지만 통신업계는 실제 27GB 가량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극히 적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입자의 실제 데이터 이용 편차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 해석의 오류라는 겁니다.
이로 인해 비슷한 방향으로 요금제를 준비 중인 KT와 LG유플러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
일단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어제(20일) "어려운 시기에 통신 3사가 중간요금제를 제안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과기부는 오는 29일까지 SK텔레콤 요금제에 대한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승인 시 다음달 초 해당 요금제가 출시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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