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스마트홈"… 새 아파트들, AI·IoT로 중무장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코로나19 이후, 주거 편의성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 스마트 홈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집 밖에서도 집안 가전제품이나 각종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는 게 일상이 된 가운데 건설사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에 기반 한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 타 단지와 차별화에 나서는 추세다.
포스코건설이 전남 광양시에서 이달 분양하는 ‘더샵 광양라크포엠’과 전북 군산시에 공급하는 ‘더샵 군산프리미엘’에는 스마트 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이 적용된다. 아이큐텍은 스마트폰 앱 또는 음성인식으로 일상 속 편안한 홈 네트워크 시스템이 도입되는 편의기술(AiQ Convenience)과 세대현관 앞 서성거림 감지, 승강기 안전 시스템 등 입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안전기술(AiQ Safety),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청정환기시스템과 같은 건강기술(AiQ Health) 등 세 가지로 이뤄져 있다.
이밖에 이달 충남 아산시에 공급되는 ‘아산자이 그랜드파크’에는 GS건설과 자이S&D가 공동 개발한 공기청정 시스템 ‘시스클라인(Sys Clein)’이 도입되고, 롯데건설이 충남 천안시에 선보이는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에는 외출 시 스위치 하나로 세대 내 모든 전등 소등과 가스밸브 차단이 가능하고, 에너지사용량과 주차위치, 날씨정보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생활정보기가 도입된다.
또, DL건설이 시공하는 ‘e편한세상 옥천 퍼스트원’에도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들이 적용된다. 스마트폰 원패스 시스템, 입출차 관리 시스템, e편한세상 스마트홈 시스템,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주거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스마트 홈 시장은 건설사뿐만 아니라 가전제품 제조사, 통신사까지 뛰어들며 고성장을 기록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2021 세계 스마트 홈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 홈 시장은 전년 대비 44% 성장했다. 한국AI스마트홈산업협회가 발표한 ‘2020 스마트 홈 산업현황’에서도 국내 스마트 홈 시장 규모는 2021년 85조7048억원에서 2023년 100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도 점점 똑똑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양한 스마트 시스템은 입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앞으로도 스마트 홈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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