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0’ 정유업계…유가하락·강달러에 먹구름
경제·산업
입력 2022-10-05 21:28:05
수정 2022-10-05 21:28:05
장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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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상반기 고유가로 사상 최대 이익을 냈던 국내 정유업계가 유가 하락과 달러화 강세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정유사들의 실적 지표인 정제마진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하반기 이익이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장민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냈던 정유업계.
하반기 실적에는 먹구름이 꼈습니다. 핵심 수익지표인 정제마진이 2년 만에 최저 수준인 배럴당 0달러까지 떨어진 겁니다.
정제마진이 0이라는 건 납사(나프타), 휘발유,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비, 수송비 등을 제외했을 때 남는 돈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반기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유가 하락이 꼽힙니다. 국내 수입원유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올해 초 배럴당 12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9월 27일 하반기 최저치인 84.25달러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달러화 강세도 정유회사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원유 매입 비용을 키운 겁니다.
또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석유 제품 수요 감소까지 더해지며 정제마진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업계에서는 정제마진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정유업계의 하반기 실적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 jjang@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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