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美, 물가 꺾이나…‘산타랠리’ 가능성은
코스피, 전 거래일比 1.02%↓…2,419선 마감
반등 추세 주춤…IT가전 차익실현 나타나
연말 경기 둔화·긴축 지속 전망…속도보단 ‘목표’
긴축 기대감 주가에 선반영…리스크 관리 중요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미국 물가 상승 둔화에 급반등했던 국내증시. 한 주간 내림세를 보이며 연준의 피봇(pivot)을 기대했던 시장 분위기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는데요, 원인은 무엇인지, 국내증시가 연말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전망에 대해 증권부 윤혜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오늘 시황 간단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2% 내린 2,419선에 장을 마쳤습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코스닥 역시 1.82% 내린 718선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코스피는 5주 만에 1.6% 하락하며 반등 추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 상승률이 높았던 2차전지를 포함한 IT가전과 같은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이 나타난 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이달 초만 해도 잡히지 않는 물가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물가지표가 둔화됐다고 하는데 수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미국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4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자 투자자들의 심리를 움직인 바 있는데요.
현지시간 15일 미국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보다 0.2%, 전년 동월보다 8.0% 올랐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PPI는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선행 지표로 여겨지는데 앞서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시장 전망치(7.9%)를 하회하자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이날(1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지수는 또한 명절 시즌을 앞두고 식품 가격 상승이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인플레이션 완화가 시작됐다는 또 다른 지표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11월 FOMC를 통해 금리인상 속도조절은 기정사실화가 된 모습인데요. 시장 전문가들은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근 미국의 연준 위원들은 잇달아 시장의 피봇에 대한 기대를 경계해야 한다고 발언했는데요. 미국의 경기 둔화 전망, 그리고 제임스 불라드 연은 총재의 7% 금리 발언에 이어 애틀란타 및 보스턴 연은 총재도 금리 인상 기조를 지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즉.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닌 목표 금리 수준이라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인플레이션은 아마 하락하는 쪽으로 가긴 갈 건데, 10월과 같은 물가의 흐름 자체가 아마 1분기 정도 더 진행되어야지만, 연준이 좀 피벗을 할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물론 12월달에는 빅스텝으로 속도 조절은 갈 거 같은데 결국엔 이제 내년도의 터미널 레이트(최종 금리)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 그런 부분에 시장이 포커스(초점)가 이동되지 않을까…”
[앵커]
그렇다면 증권업계에서 연말 국내증시 전망에 대해선 뭐라고 하던가요?
[기자]
증권업계에서는 물가 둔화와 긴축 속도조절 이슈가 확인돼도 연말 상승장을 확신하긴 어렵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
“시장에서는 아마 (상승 흐름을 두고) 힘겨루기가 있을 것 같긴 해요. 산타랠리까지 기대하는 쪽으로, 베팅하는 쪽이 있을 거고, 한쪽에서는 지금 (증시가) 단기간에 많이 올라왔으니까. 지금은 어쨌든 시장이 기대할 수 있는 것(요인)들은 다 많이 (증시에) 반영한 레벨이지 않나 생각이 좀 들어서…”
특히 긴축 속도조절 이슈는 최근 단기 랠리 장세에서 선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반등시도가 있더라도 업종별 순환매를 통해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을 써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증권부 윤혜림 기자였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취재 김수영]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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