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있어"…대기업 CEO 자사주 매입 행렬

[앵커]
최근 삼성전자, 네이버 등 대기업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 방어와 책임 경영 등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해석되는데요, 기업 주가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일지 아니면 급한 불끄기일지, 최민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의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최수연 네이버 CEO(최고경영자)와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취임 1주년을 맞아 각각 자사 주식 2억원, 1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지난해 취임 직후 약 2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앞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도 삼성전자 보통주 3,000주를 주당 6만700원에 매수했고, 조주완 LG전자 사장 역시 LG전자 보통주 2,000주를 사들인 바 있습니다.
이외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박성하 SK스퀘어 사장도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 경영에 힘쓰고 있습니다.
통상 기업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시장에서 자사주 매입은 기업 주가가 저평가 되어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경영진들의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큰 규모가 아님에도 내부 정보를 잘 아는 기업 경영인의 직접나서 책임 경영을 보이는 건 주주에게 큰 신뢰를 줄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다만, 최근에 진행된 CEO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유통물량의 1%도 안 되는 규모인 만큼, 기업 주가 흐름 자체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입니다.
이어 진정한 주가 부양을 위해선 회사 임직원들의 주가 매입보다는 회사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합니다.
[인터뷰]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해서 주주한테 신뢰를 주는 부분도 긍정적인데”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소각을 해소 실제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에서는)자사주 매입 후에 다시 되파는 경향들이 많아서"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로킷제노믹스, ‘바이오코리아 2025’ 참가
- 코스피, 장 초반 2580대 강보합…코스닥은 하락
- 카카오, 점진적 실적 개선+AI 서비스 기대-SK
- '저속노화'에 외면받는 탄산음료…목표주가 '줄하향'
- 동양생명 새 대표에 성대규 단장 물망…우리금융 선택은?
- 'IPO 삼수생' 케이뱅크의 고심 …시장 냉각기·건전성 관리 변수
- 인크레더블버즈, 美 부실 법인에 대규모 투자 예고
- 이복현 "롯데손보 조기상환 추진, 심각한 우려…엄정 조치하라”
- 우리금융, 통계청과 데이터 기반 공동연구 MOU 체결
- 차이커뮤니케이션, AWS AI 챗봇형 광고 분석 도입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유상임 과기정통 장관 "SKT 해킹 조사 결과 6월 말 돼야"
- 2임실군, 불법 소각 행위 엄중 단속·과태료 부과
- 3임실군, '치즈테마파크 장미원' 환상적인 야간경관 조성
- 4남원시, 올해 첫 C형간염 무료 항체검사 시행
- 5'남원현대옻칠목공예관' 문체부 공립미술관 설립 타당성 통과
- 6국립민속국악원, 아침을 여는 '국악명상' 수강생 선착순 모집
- 7KAI, HJ중공업과 고속상륙정 Batch-II 국산화·시뮬레이터 개발 MOU
- 8세라트젠, ‘쎌루메 이씨엠 앰플 프로그램’ 이달 말 출시
- 9현대백화점,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전' 개최
- 10영남대-한국뇌연구원, 뇌과학 기반 협력 위한 업무협약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