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MR 출시 앞둔 XR 기대주 찾아라…"스코넥·라온텍·인터플렉스 수혜"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오는 6월5일 애플의 세계개발자 연례회의(WWDC) 때 애플 MR 헤드셋 출시가 예상되면서 전후방 산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최근 크래프톤과 네이버제트가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를 위한 합작법인 미글루(Migaloo)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디스플레이와 게임, PCB 등 업종별 XR관련주들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21일 국내 증시에서는 XR용 디스플레이와 게임 및 콘텐츠 기업들이 관련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다. 흥국증권은 XR 디스플레이 종목으로 라온텍을 톱픽으로 꼽고 덕산네오룩스를 XR관련 기업으로 분류했다. 상장기업으로는 스코넥과 컴투스가 XR 게임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인터플렉스는 삼성향 XR용 메인보드 기판을 개발중이다.
2017년 VR게임 모탈블리츠를 출시한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이하, 스코넥)는 2020년 모탈블리츠:컴뱃 아레나를 출시했고 올해 하반기 온라인 방탈출 게임 이스케이프룸 온라인(Escape Room Online)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미국 메타(Meta)와 공동개발 중인 스트라이크 러시(Strike Rush)를 출시할 계획이다. 모탈블리츠(Mortal Blitz)는 '1인칭 VR 액션 슈팅'게임으로 2017년 론칭 당시에는 플레이스테이션 VR(이하, PSVR)게임 글로벌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컴투스는 자회사 컴투스로카에서 개발한 VR 신작게임 다크스워드가 중국에 출시돼 중국 PICO 앱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회사측은 연내 메타(Meta) 앱 스토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XR관련 디스플레이 기업으로는 라온텍(418420)이 대표적 사례다. 흥국증권 리서치 이의진 연구원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산업은 현재 XR디바이스 시장 초기 단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라온텍은 AR기기용 실리콘 액정 디스플레이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팹리스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XR 기기는 눈과 가깝기 때문에 고해상도가 요구돼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채택이 필수적인데,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XR 기기에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전까지는 실리콘 액정 디스플레이(LCoS. Liquid Crystal Display)가 지배적인 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흥국증권 이의진 연구원은 XR 시장의 OLEDoS 디스플레이 소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다양한 OLED 소재 IP를 보유하고 있는 덕산네오룩스(213420)의 수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애플 CEO 팀쿡은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다르다"를 외치며 애플 MR 헤드셋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애플 MR헤드셋은 신형 맥북에 탑재된 M2 칩에 혼합현실 전용칩, 내외부 10개 이상의 카메라 그리고 OLED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알루미늄과 탄소 섬유 등으로 상당히 얇고 가벼울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며 헤드셋 콘트롤용 애플링과 애플 글라스용 메타렌즈 등이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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