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월 만에 막 내린 고금리 시대에도 주담대 금리는 요지부동
증권·금융
입력 2024-10-14 20:50:24
수정 2024-10-14 20:50:24
이연아 기자
0개
한은 금통위 38개월 만에 기준금리 0.25%p 인하
5대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형 금리 연 4.59~6.69%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 관리 위해 가산금리 인상
“연말까지 금리 인상·규제 강화…가계부채 관리할 것”
“금리 인하 기대감, 시장금리 先반영…추가 인하 가능성 적어"
주담대 증가세 소폭 둔화…경계론 우세
당국, 가계부채 점검회의…철저한 대출 관리 당부

[앵커]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시중은행들의 대출금리는 요지부동입니다. 금융당국이 연말까지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변화가 없음을 밝힘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금리 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8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3.25%로 0.25%p 인하하면서,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 전환이 이뤄졌습니다.
한은이 내수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요지부동입니다.
11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금리는 연 3.71~6.11%, 변동형금리는 연 4.59~6.69%입니다.
한은 기준금리 인하와 별개로 은행권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기 위해 가산금리를 올리고 있는 탓에 금리 상하단이 높아진 겁니다.
금융권은 한은 기준금리 인하로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가계부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연말까지 대출금리 추가 인상이나 대출 규제 강화로 가계부채를 관리할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금리에 반영되면서, 대출금리 인하 가능성이 적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금융당국은 가계부채 관리에 고삐를 조이고 있습니다.
10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573조8,854억원으로 지난 달 말 대비 6,910억원 줄었습니다.
주담대 증가세가 소폭 둔화됐지만, 경계론이 우세합니다.
금융위원회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단행 직후인 11일 오후 금감원,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등과 함께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은행권의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를 당부한 바 있습니다.
당국은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변화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히며,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범위를 정책대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한은 기준금리 2.5% 동결…집값·환율 불안 영향
- 강호동 회장 비리 의혹…농협금융 불확실성 확대
- '해킹 사고' 정부 고강도 대응…롯데카드 매각 '안갯속'
- NXT 참여 증권사 늘자…거래소 ‘수수료 인하’ 맞불
- 에이루트 子 앤에스알시, '고부가 반도체 장비' 중심 포트폴리오 다변화
- 메드팩토, 중국 ‘TGF베타 심포지엄’서 MP010 파트너링 모색
- 모아데이타, 태국 기업과 AI 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계약
- 파미셀, '제2회 마종기문학상' 시상식 후원
- NH농협생명, 전국 초등학생 대상 '모두레 경제·금융교육' 운영
- Sh수협은행, 'ESG 경영실천 환경정화 플로깅 캠페인' 펼쳐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경기북부 산업단지, ‘빈 땅의 10년’
- 2인천시, 교육청·동구와 손잡고 화도진도서관 새단장
- 3경관조명으로 물든 오산시, 70억 원의 투자
- 4인천시의회 조현영 의원, 제3연륙교 개통...송도 주민 혜택 촉구
- 5기장군, 제19회 기장붕장어축제 열린다
- 6인천시, 갈등조정에서 공론화로… 시민 참여 숙의 행정 본격화
- 7인천시,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 지역 역차별 해법 찾는다
- 8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정확한 통계...정책의 기초”
- 9유정복 인천시장,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 현장 소통
- 10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 시민 혜택과 소상공인 보호 동시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