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 12조달러...K-수소 생태계 구축해 시장 선점해야"
경제·산업
입력 2024-11-20 18:19:07
수정 2024-11-20 18:19:07
김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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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경제신문이 오늘(20일) ‘K-수소 생태계 구축, 글로벌 헤게모니 장악한다’를 주제로 제 20회 에너지전략포럼을 열었습니다.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해답으로 수소가 떠오른 가운데,우리나라 수소 사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혁신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김효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로 수소가 떠올랐습니다. 전 세계는 기후 위기와 러·우 전쟁으로 급격한 에너지 가격 변동을 겪고 있는 상황.
수소는 재생에너지나 원전과 달리 수송과 저장이 가능하고, 지역적 편재성이 없다는 장점이 있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주요 탄소 감축 수단으로 선정됐습니다.
[싱크] 최남호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재생에너지나 원전은 발전소 형태로 수출할 수 있지만 무탄소 에너지원 자체로 대륙간 이송이 가능한 것은 수소가 현재로서는 유일한 에너지원…”
IEA가 발표한 탄소 중립 로드맵에 따르면 글로벌 수소 수요는 2050년 4억 3,000만톤, 시장 규모는 12조 달러로 전망됩니다. 약 6,000억불에 달하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20배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소 생산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국가는 우리나라와 일본, 독일뿐. 수소 산업에서 더욱 확실한 입지를 다지려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수소연료전지와 수소모빌리티 등 기술 성숙도를 높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우리나라는 2020년 수소법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반적인 제도적 기틀을 만들었고,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국정과제로 내걸었습니다. 올해는 청정수소인증제를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산업계의 참여도 활발합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을 개발 중이며, 현대차는 내년 수소차 넥소의 후속 모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K E&S는 인천 서구에 세계 최대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고 SK석유화학에서 나오는 부생수소를 수소에너지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지자체 중에는 인천시가 수소 에너지 확산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300대가 넘는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했습니다. 203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수소 산업에서 더욱 앞서가기 위해선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체 상태가 유지되는 수소의 특성을 고려한 극조 냉각 기술 개발, 수요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 청정수소 생산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스탠딩]
청정에너지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수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지자체의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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