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정국 속 농협금융·은행 인사 고심…수장 교체 가능성
금융·증권
입력 2024-12-18 18:48:30
수정 2024-12-18 18:48:30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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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이달 말 끝날 예정임에 따라, 곧 차기 수장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 속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등과 맞물려 수장 전격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3일 농협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하고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농협은행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최종후보까지 좁히진 못하면서 인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농협금융은 오는 20일 예정된 이사회를 앞두고 임추위를 열어 후보 추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보군 선정을 두고 현재까지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 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 등의 임기는 올해 연말까지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의 연임보다 교체에 무게를 두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역대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신충식 초대회장과 손병환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경제관료 출신임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경제관료 출신이 차기 회장으로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석열 대선후보 시절 대선캠프 1호 인사로 영입됐던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과 맞물려 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어 올해만 6차례 금융사고가 발생한 농협은행의 경우 내부통제 부실 논란 등이 제기됨 점, 그간 농협은행장은 연임 사례가 드물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이석용 현 농협은행장 연임보다 교체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금융권에서는 농협중앙회의 농협금융 전반의 대표 인사에 대한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대내외적으로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계열사에 대한 인사 개입을 비판하며 강호동 현 농협중앙회장을 저격했고, 지난 5월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했지만, 탄핵 정국 이후 시장안정조치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감원이 이번 농협금융 인사에 중앙회 개입 여부를 들여다볼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갖고 있고,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지배구조 특성과 강호동 현 농협중앙회장의 취임 후 첫 인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강 회장의 의중이 상당 부문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농협은행장의 임기가 이달 말 끝날 예정임에 따라, 곧 차기 수장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 속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 등과 맞물려 수장 전격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3일 농협금융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개최하고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해 농협은행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최종후보까지 좁히진 못하면서 인사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농협금융은 오는 20일 예정된 이사회를 앞두고 임추위를 열어 후보 추천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후보군 선정을 두고 현재까지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윤해진 농협생명 대표, 서옥원 NH농협캐피탈 대표 등의 임기는 올해 연말까지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대표의 연임보다 교체에 무게를 두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역대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신충식 초대회장과 손병환 회장을 제외하고 모두 경제관료 출신임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경제관료 출신이 차기 회장으로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석열 대선후보 시절 대선캠프 1호 인사로 영입됐던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과 맞물려 연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어 올해만 6차례 금융사고가 발생한 농협은행의 경우 내부통제 부실 논란 등이 제기됨 점, 그간 농협은행장은 연임 사례가 드물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이석용 현 농협은행장 연임보다 교체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에 금융권에서는 농협중앙회의 농협금융 전반의 대표 인사에 대한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대내외적으로 농협중앙회가 농협금융지주·계열사에 대한 인사 개입을 비판하며 강호동 현 농협중앙회장을 저격했고, 지난 5월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실시했지만, 탄핵 정국 이후 시장안정조치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금감원이 이번 농협금융 인사에 중앙회 개입 여부를 들여다볼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됩니다.
농협중앙회는 농협금융지주 지분 100%를 갖고 있고, 농협금융은 농협은행 지분 100%를 보유한 지배구조 특성과 강호동 현 농협중앙회장의 취임 후 첫 인사라는 점을 고려할 때 강 회장의 의중이 상당 부문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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