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상륙 임박…韓 ‘기술 경쟁력’으로 맞불
경제·산업
입력 2025-01-13 17:12:41
수정 2025-01-13 18:32:02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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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BYD(비야디)가 국내 시장에 상륙하는 가운데 중국의 다른 자동차 브랜드들도 국내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는데요.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테슬라, 중국 업체들까지 가세하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오는 16일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가 준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아토3’를 앞세워 국내 시장에 진출합니다.
샤오펑(Xpeng)과 지리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지커(ZEEKR) 등도 잇따라 국내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배경엔 내수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한 공급 과잉 문제,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발생하는 수익성 악화 문제, 미국 및 유럽 시장의 높은 관세 부과가 대표적으로 꼽힙니다.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승용차 판매량은 2,310만대. 전년 대비 5.3% 증가해 4년 연속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에 반해 판매 이익률은 2020년 6.2%에서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기준 4.4%로 떨어졌습니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겁니다.
작년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격을 내린 모델도 227개로, 2022년(95개)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업계에선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과잉 공급된 물량을 저렴한 가격으로 해외로 내보내는 ‘밀어내기’에 앞서 전기차 보급률이 낮은 한국을 시험대로 삼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차 품질 우려가 여전한 만큼 영향력이 미미할 거란 관측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기업에 위협이 될 거란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의 기술과 품질을 뛰어넘는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앞서 현대차그룹이 퍼펙트 스톰을 극복하겠다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 것도 이러한 외부 상황에 핵심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더 나아가 전기차를 넘어 SDV(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자율주행차 등의 분야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라 대응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싱크] 문학훈 / 오산대학교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
“현재 SDV 같은 경우는 (5분56초~6분9초)기술 개발을 많이 해야 되는 부분도 있고, 자율주행차 같은 경우는 법적으로 여러 가지 제한사항이 있긴 하지만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기술 투자라든지 연구 용역을 좀 많이 해야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6분11초~6분14초)중국이나 미국을 따라가려면 굉장히 많은 노력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테슬라를 비롯해 중국 업체들까지.
전기차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키워드 : 자동차, BYD, 샤오펑, 지리, 중국 자동차, 전기차, 공급과잉, 미국, 유럽, 관세, 기술력, 차별화, SDV, 자율주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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