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공습에…중견車 3사, 신차로 맞대결
경제·산업
입력 2025-01-20 17:32:04
수정 2025-01-20 18:35:28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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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중견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고삐를 쥐고 있습니다. 최근엔 중국 자동차 기업들까지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전기차 시장에서 한판 대결을 펼쳐야 하는 상황인데요. 중견차 3사는 올해 잇달아 신차를 출시하며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올 들어 BYD(비야디)를 시작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한국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면서 중견 자동차 3사(KG모빌리티, 한국GM, 르노코리아)가 결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국내 5대 완성차 업체의 지난해 내수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차 70만5,010대, 기아 54만10대로 현대차그룹이 시장을 주도해 왔습니다. 이어 KGM이 4만7,046대, 르노코리아 3만9,816대, GM한국사업장이 2만4,824대를 판매했습니다. 중견 3사가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판매한 차량은 11만 대를 약간 웃돈 건데, 이는 전년보다 10%가량 줄어든 규모입니다.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로 4년 만의 신차 효과를 누린 르노코리아(+80.6%)를 제외하고 KGM과 GM 한국사업장은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각각 25.7%, 35.9% 줄었습니다. 신차 유무, 그 가운데서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모델 유무가 성적을 가른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대차그룹과 달리 중견 3사는 전동화 모델을 이제 막 출시하거나 준비 중인 단계인 만큼 중국 브랜드의 한국 시장 진입은 각사에 도전 과제로 다가올 거란 분석입니다. 중국 브랜드의 경우 가성비 전략을 내세우는 데다, 다양한 라인업으로 무장한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더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중견 3사는 올해 잇달아 신차를 출시하며 중국 업체와 맞대결을 펼칠 계획입니다.
KGM은 토레스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고, 전기 픽업트럭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르노코리아와 GM한국사업장은 각각 세닉E-테크 일렉트릭과 이쿼녹스 EV로 소형 전기 SUV 시장에 뛰어들 전망입니다.
[싱크] 문학훈 / 오산대학교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
“현재 BYD라고 하는 중국 전기차가 공격적으로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판매 대수가 늘어나게 되면, 중견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는 (자동차들의) 판매 물량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측… 신차가 나오는 시점에 조금 볼륨이 좀 늘어날 순 있겠지만 공격적인 판매 마케팅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신경을…”
중견차 3사가 올해 신차 출시 효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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