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건설사 지난해 산업재해 1,868명"…사망자 25%↑
경제·산업
입력 2025-02-02 09:31:26
수정 2025-02-02 11:55:32
김보연 기자
0개
전년 대비 부상자 수 17.8%↓
[서울경제TV=김보연 기자] 지난해 시공능력 상위 20위 건설사의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1,800여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전년보다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시공 능력 평가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건설 현장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총 1,86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 건설공사 종합정보망(CSI)에 등록된 사망 또는 3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부상자 수와 1,000만원 이상 재산피해 사고 건수를 집계한 자료로, 시공사 등은 건설기술 진흥법에 따라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CSI에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 사상자는 전년(2,0259명)보다는 17.3% 줄었지만 2년 전인 2022년(1,666명)과 비교하면 12.1% 늘었다. 사망자는 35명으로 전년(25명)보다 25.0% 증가했다. 부상자는 전년(2,231명)보다 17.8% 감소한 1,833명으로 나타났다.
건설사 중 지난해 현장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대우건설로 모두 7명이 숨졌다.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각 5명), 현대건설(3명)이 뒤를 이었다.
사망 사고가 없었던 곳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호반건설, DL건설, 중흥토건 네 곳이었다. 다만 삼성물산은 다친 사람이 모두 273명으로 부상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DL건설(172명), 현대건설·SK에코플랜트(각 141명), 현대엔지니어링(137명), 계룡건설(112명) 등의 순이었다.
이를 포함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상위 20위 건설사들의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총 96명, 부상자는 5,697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삼성물산(682명)과 현대건설(349명)은 사상자 수 기준으로 매년 나란히 1위와 2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공사 현장에서 1,000만원 이상 사고 피해가 발생한 곳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DL건설, 서희건설 8곳이었다.
박용갑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건설 현장 사상자 수는 전혀 줄고 있지 않다"면서 "시행 3년이 지난 지금 처벌이 아닌 예방 위주로의 법 개정 논의와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 및 점검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boyeo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총성 없는 관세전쟁…트럼프 선공에 캐·멕·中도 보복관세 선언
- "안방 시장도 직격탄인데…"트럼프 관세 강행에 美 내부서도 "재고해야"
- 대전 규제자유특구, 유전자변형생물체 연구 시설 규제 개선
- 中企 기술보호 지원사업 실시…기술침해 예방 앞장
- 지난해 비자발적 실직자 137만명…초단시간 취업 250만명 넘어
- 대형마트, '불황형 소비' 확산에 콩나물·두부·라면 초저가 경쟁
- 과일 16.9% 올라…"장보기 횟수 줄이고 싼 것만"
- 한강 노벨상 특수 '반짝' 효과?…출판업 생산 한 달 만에 마이너스
- 작년 한국 1인당 GDP 3만6,024달러 추산…일본·대만보다 앞서
- 중기부, 기업인력애로센터 활용 취업지원 사업 모집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총성 없는 관세전쟁…트럼프 선공에 캐·멕·中도 보복관세 선언
- 2美 의료수송기 추락 사고 사망자 7명으로 증가
- 3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해상기반 3축 체계 핵심 전력
- 4권영세·권성동, 내일 尹대통령 면회…"인간으로서 당연한 도리"
- 5"안방 시장도 직격탄인데…"트럼프 관세 강행에 美 내부서도 "재고해야"
- 65대은행 가계 대출 열달만에 감소…이달 금리인하 가능성도
- 7금융당국, 가계 대출 증가세 '고삐'…올해 은행 대출 어렵다
- 8금감원, 저축은행·상호금융에 충당금 적립 강화 주문
- 9불안한 실적 발표 시즌…10곳 중 7곳 '기대 이하'
- 10대전 규제자유특구, 유전자변형생물체 연구 시설 규제 개선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