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실적 ‘희비’…‘NK’ 2강 구도 재편

경제·산업 입력 2025-02-14 17:27:56 수정 2025-02-14 18:57:43 이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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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게임업계가 잇달아 지난해 실적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극명한 실적 차이를 보이며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상장 후 처음 연간 적자를 낸 반면 크래프톤은 사상 처음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했는데요. 게임시장 호실적을 이끈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3강 체제에 균열이 생기면서 ‘NK(넥슨·크래프톤)’ 2강 구도로 게임업계가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지난해 실적을 받아든 게임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에서 신작 흥행 유무에 따라 실적이 갈렸습니다.
국내 게임업계는 넥슨과 크래프톤을 중심으로 한 ‘NK’ 2강 구도로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매출 4조원 클럽에 진입했습니다. 
넥슨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4조91억원, 영업이익은 1조11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5월 중국 시장에 선보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인기를 끌며 해외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크래프톤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냈습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3026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에서는 넥슨을 뛰어넘는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인도 시장에 출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가 현지에서 흥행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넷마블은 2022년부터 이어져온 적자를 청산하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은 2조6638억원, 영업이익은 215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적자를 면치못했던 넷마블이 흑자전환할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깜짝 흥행이 이어지면서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국내 매출 비중이 큰 엔씨소프트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실적에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엔씨는 작년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을 낸 겁니다.
지난해 대규모 분사와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데다, 신작 부진이 겹치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겁니다.

게임시장 호실적을 이끈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시대에서 넥슨과 크래프톤 중심의 ‘NK’ 2강 구도로 굳혀지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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