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팔릴까"…'몸값 4조' SK해운, HMM 우선협상자 선정
경제·산업
입력 2025-02-23 08:00:03
수정 2025-02-23 08:00:03
김수윤 기자
0개
3월 실사 진행 후 최종 협상 예정
겸업금지·인수 희망가 차이 등 관건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SK해운 부분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에 HMM이 선정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의 현 소유주인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SK해운 일부 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HMM을 선정해 다음 달 중순까지 실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HMM이 LNG선 사업은 겸업할 수 없어 전체 매각은 못 한다"면서 "일부 사업부를 인수하는 수준에서 거래범위, 가격 등을 놓고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앤컴퍼니 측은 4조원대에 SK해운 주요 사업의 '통매각'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HMM은 LNG 사업부를 제외한 SK해운의 몸값에 대해 2조원을 제시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8년 SK해운을 약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HMM은 2014년 현대상선 시절 당시 LNG 사업부를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하면서 겸업 금지 조항을 맺었다. 해당 조항은 2029년까지 효력이 유지된다.
따라서 HMM은 LNG사업부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만 인수하길 원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한앤컴퍼니는 LNG사업부만 따로 매각해야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실사가 끝나면 두 회사는 마지막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HMM은 지난해에만 매출 11조7002억원, 영업이익 3조5129억원(전년 대비 500.7% 상승)이라는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실탄은 두둑한 상황이다.
한편, SK해운은 원유선 22척, 제품선 1척, LNG선 12척, LPG선 14척, 벌크선 10척, 벙커링선(선박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선박) 7척 등을 운용한다고 작년 9월 밝혔다. SK해운의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1조8865억원, 3671억원이다. /suyun@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백화점업계, VIP 문턱 올리고 혜택 강화…"우수고객 지키기 총력"
- “가맹점주 구매 강요”…공정위, 푸라닭·60계치킨에 시정명령
- "車생산 꺾였다"…4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
- 브랜드엔 ‘찬바람’, 플랫폼엔 ‘훈풍’…패션업계 1분기 '희비'
- 국내은행 1분기 순익 6.9조…전년比 28.7% '껑충'
- 신규 일자리 11분기째 연속 감소…고용시장 ‘장기 침체’
- 주류업계, 여름 성수기 공략 속도…"도수·디자인 리뉴얼"
- 앳킨슨 ITIF 회장 “수출 중심 경제성장에 기술혁신 필요”
- 美, 中 음극재에 721% 상계관세 예고…포스코퓨처엠 반사이익?
- 식품업계, 내수 침체·고환율에 발목…1분기 실적 ‘쇼크’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볼보 EX30, ‘EV 어워즈 2025’서 ‘심사위원 선정 혁신 전기차’ 수상
- 2HMM 육상노조, '본사 부산 이전' 공약에 반발…“추진 시 투쟁”
- 3의왕시, ‘똑버스’ 첫 도입…초평동서 운행 시작
- 4경기도의회, "특별지원구역 신설"...재난 공백 메운다
- 5경기도농기원, 다육식물 칼랑코..."新품종 선보여"
- 6영남대 유학생, 단오 문화체험 통해 한국 이해 넓혀
- 7'장수 만남의 광장' 더레드하우스 개장 1주년 기념 행사
- 8남원시의회, 정례회 앞두고 꼼꼼한 자료검토…집행부 견제·감시 활동 강화
- 9장수군, '1시군-1생활인구 특화사업' 공모 선정…도비 5000만 원 확보
- 10현대차그룹, 5월 미국서 17만251대 판매…전년比 6.7% 증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