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새 먹거리로”…제약·바이오 업계, 사업 확장
금융·증권
입력 2025-03-16 08:00:09
수정 2025-03-16 08:00:09
김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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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력 부족 등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 증가할 것"

[서울경제TV=김수윤 인턴기자]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해 질환 진단 및 치료 과정을 효율화하고, 보험 등 타 업계와 협력해 기기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는 지능정보기술과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예방, 진단, 치료, 건강관리, 연구개발(R&D), 사후관리 등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활동과 수단으로 정의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올해 약 1900억달러(약 276조원)에서 2029년 약 2600억달러(약 378조원)로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 ‘모비케어’를 출시했다. 모비케어는 가슴 부착형 패치로 심전도, 심박, 활동량 등 생체신호를 측정하여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을 조기 진단하고, 적절한 약물을 통해 빠르게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과 치료 약물 간 시너지가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환자를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제로’를 개발 중이다. 제로는 모바일 앱, 스마트워치, 의료진 웹 서비스 및 인공지능(AI) 기반 발작 예측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SK바이오팜은 제로를 활용해 발작 이력, 통계, 복약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북미 시장에서도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카카오헬스케어는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솔루션 ‘파스타’를 개발했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연동해 실시간 혈당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사용자의 혈당 변동성 및 관리지표를 분석하여 제공한다. 또한, 카카오는 AIA생명과 협력해 만성질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니어 케어 전문기업 케어링과 협력해 시니어하우징 시설에서도 파스타를 활용하고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의료 인력 부족, 의료 데이터의 양과 복잡성 증가, 의료 비용 절감 및 품질 향상에 대한 환자 측 요구 등으로 인해 헬스케어 산업 내 AI 도입 필요성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u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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