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脫한전' 러시에도…신고가 뚫은 한국전력 주가
금융·증권
입력 2025-04-24 17:42:09
수정 2025-04-24 19:03:51
김보연 기자
0개

[앵커]
최근 대기업들이 '전기 직접 구매'에 나서며 이른바 '탈(脫)한전'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한국전력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 탄력을 받으며 52주 신고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직접 구매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인데다, 전기요금 인상 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유가 하락 등으로 원가율 개선까지 이뤄지면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불안한 장세 속에서도 한국전력의 주가는 최근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을 대폭 인상하면서 가파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전은 최근 3년간 산업용 전기요금을 70% 올리면서, 일부 대기업의 '탈(脫)한전' 움직임에 그동안 독점해왔던 시장 구조가 깨질 것이란 악재에 직면하게 됐지만, 오히려 증권가에서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한전의 주가는 이달 들어 15.9% 올랐고, 연초 대비 상승률은 25%를 넘어섭니다. 최근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3월 기록한 고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면섭니다.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원가 구조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유가 등 에너지 가격과 환율이 최근 하향 안정화하면서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구매력이 커지는 상황.
배당 매력이 높아진 데다, 대표적인 경기방어주로 직접적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영향권에 속하지 않는단 호재까지 더해져 증익 기반이 견고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도 주가를 올리는 분위깁니다. 이달 들어 전거래일까지 외국인은 한국전력을 1708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은 종목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관도 이 기간 1155억원을 사들였습니다.
물론, 산업용 수요 이탈 가능성이 높아지긴 했으나 실제 사례가 확인되기 전까진 잠재 요인으로만 남아있을 전망입니다. 전기사업법에 따라 직접구매제를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전력 사용 기업은 전체 전력 소비자의 0.002%(500여곳)에 불과합니다.
증권가에서도 한국전력의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200% 늘어난 24.5조, 3.9조입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주담대·신용대출 동반 상승…심상찮은 가계부채
- 인적분할-상장 시동 건 빗썸, 오너 리스크 '숙제'
- 강석훈 산은 회장 "HMM 지분 매각 심각하게 고민"
- J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628억원…전년比 6% 감소
- KB금융, 1분기 순익 1조6973억원…전년比 62.9% 증가
- 코스피, 한미 통상협의 앞두고 2520선 약보합 마감
- 이복현 “MBK, 홈플 회생신청 상당기간 전부터 준비…검찰 통보”
- 씨티케이, 블루보틀 커피에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 계약 체결
- 에스오에스랩, 정지성 대표 3대 인공지능산학연협회 회장 취임
- KB금융, ‘KB GOLD&WISE the FIRST 반포’ 개점 1주년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장수군, 장애인과 비장애인 화합의 장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 2최훈식 장수군수, '민원담당 공무원 간담회' 개최…고충 토로
- 3순창군, 서울대와 함께하는 교원 인생설계 연수 '호응'
- 4순창군, "대중교통 이용하고 비용 환급 받으세요"
- 5임실군기초푸드뱅크-임실창고 1964, '식품 기부·후원' 업무협약
- 6임실군, 보호수·노거수 정비사업 본격 추진
- 7임실군, 지역특화 기업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개소당 800만 원 지원
- 8유정복 인천시장, 대선 끝내고 시정 복귀
- 9의왕시 백운밸리 병원, ‘세번째 도전’…달라질까
- 10양평군, 사계절 내내 즐기는 ‘명품 축제도시’ 도약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