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자사주 소각 제도화…한진·LS 동맹 흔들리나
경제·산업
입력 2025-05-28 17:51:38
수정 2025-05-28 18:39:49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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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한진 '反호반' 동맹…백기사 연대 본격화
LS, 대한항공에 650억 교환사채 발행
자사주 의결권 부활시키는 ‘백기사’ 작전
한진칼, 자사주 사내기금 출연…경영권 방어
자사주, 경영권 방어 수단…주주가치 훼손
정치권, 자사주 소각 제도화 공약
LS, 자사주 소각 정책 흐름 역행 '비판'

[앵커]
한진그룹과 LS그룹이 호반그룹의 지분 매입 공세를 막기 위해 동맹을 맺고 방어전선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자사주를 활용해 경영권 방어에 나선건데, 정치권의 자사주 소각 제도화 움직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반(反)호반' 연대를 꾸린 한진과 LS.
자사주를 활용해 경영권 방어에 분주합니다.
LS는 한진칼을 상대로 65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습니다.
표면적으로 산업은행에 채무상환을 위한 취지라고 선을 그었지만, 속내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우호 지분 교환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교환대상이 자사주이기 때문.
기존 자사주는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제3자인 대한항공에 넘어가면 의결권이 부활하게 됩니다.
한진칼도 자사주 0.7%를 사내 근로복지기금으로 출연했습니다.
유사시에 대비해 자사주 의결권 부활을 염두한 행보입니다.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지분 경쟁인 셈인데, 자사주를 우군에게 매각해 지배권을 방어하겠다는 겁니다.
문제는 회삿돈으로 매입한 자사주가 대주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악용되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자사주 소각 제도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선 후보는 상장사가 자사주를 원칙적으로 소각하도록 제도화한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호반이 LS 지분을 3% 이상 확보하며 주총 소집, 회계장부 열람 등 경영 활동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배구조가 취약한 LS는 정책적 흐름을 정면으로 역행한다는 부담마저 안게됐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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