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TV 출하량 둔화…中 맹추격 해법은?

경제·산업 입력 2025-08-09 08:00:08 수정 2025-08-09 08:00:0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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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글로벌 TV 시장에서 시장 입지가 흔들리는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TV 수요가 정체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이 저가 공세에 나서며 맹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은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스토어를 찾은 방문객이 더 똑똑해진 삼성전자TV의 '클릭 투 서치'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LG, 글로벌 TV시장 점유율 하락…中 맹추격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이 추락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18.2%에서 17.9%로 줄었다. LG전자 역시 12.1%에서 11.8%로 시장 점유율이 감소했다.

반면,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의 기업들은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중국 TCL 시장 점유율은 13.8%에서 15.2%로 올랐다. 하이센스의 시장 점유율도 14.2%에서 14.9%로 오름세를 타나냈다.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TV 출하량 기준 TCL·하이센스·샤오미 등 중국 3사의 합산 점유율은 31.3%. 반면, 삼성전자·LG전자 합계 점유율28.4%조 중국에 뒤쳐졌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은 막대한 국가 지원 하에 중국 내에서 패널과 핵심 부품을 수급하며 절감한 원가로 신흥국 위주로 저가 공세를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2025년형 LG 올레드 TV 에보 (모델명 G5).[사진=LG전자]

◇삼성·LG, 프리미엄 시장 확대로 활로 모색

국내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고 AI 등 첨단 기술력을 더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활로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이를통해, TV시장 성장 정체 둔화와 경쟁 심화를 타개하겠다는 계획. 우선, 중국이 장악한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기술 우위가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네오 QLED 등 프리미엄 TV 확대를 통해 시장 주도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0.1% 역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OLED TV 출하량은 6.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스마트TV 운영체제 고도화에도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 운영체제 타이젠을 기반으로 한 광고 플랫폼과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TV플러스’를 운영하며 스마트TV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스마트TV 운영체제인 웹OS에 2027년까지 1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한,  AI 적용을 확대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사용자 경험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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