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탈했던 증시, 트럼프 대통령의 선물은 덤
[앵커]
이번 한 주는 2019년 증시의 마지막 고비라 할 수 있었습니다. 증시에 영향을 줄만한 대형 이벤트들이 이어졌지만 큰 조정 없이 상승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불확실성을 키웠던 미중국간의 1단계 무역합의가 전격 합의되며 ‘시한’이 임박했던 추가관세 부과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이번 주 증시 흐름, 앵커레포트에서 정리해 드립니다.
[기자]
이번주 빅 이벤트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코스피는 4.2%, 코스닥은 2.4% 상승하며 마무리 했습니다.
거래소는 기관과 외국인이 1조440억원, 1조658억원을 순매수 하며 시장을 이끌었고, 코스닥은 기관이 1323억원을 매수하며 상승흐름 만들었습니다.
이번주는 미국 FOMC와 영국 총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등 국내외 이벤트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대중국 추가 관세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었는데, 현지시간으로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간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전격 서명하며 분위기는 급반전 됐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대중국 추가 관세를 철회하고, 기존 관세를 최대 50% 인하합니다.
중국은 미국 농산물 구매를 늘리게 됐는데, 양국이 사실상 ‘휴전’에 들어간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국 총선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326석으로 압승을 거두며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보수당은 앞으로 단독 정부를 구성해 브렉시트 합의안과 주요 정책을 담은 입법안을 하원에서 통과시킬 수 있게 됐고, 오는 1월 31일 EU 이탈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내년 본격적으로 출시될 5G 스마트폰 등 IT시장 수요 회복과 함께 주요 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늘어나며 공급과잉 우려가 줄어들며 실적 회복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MLCC 관련주들의 상승이 꾸준하게 이어졌습니다.
특히 삼성전기는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가 들어오며 6.5%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동안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 하락폭이 컸던 보험주가 오랜만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금융위원회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따른 실손보험 반사 이익을 내년도 실손보험료에 반영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 부분이 실손보험료 인상 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되며 손보사들의 주가도 함께 긍정적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삼성화재는 주간 상승률이 7.9%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미중간 무역분쟁 1단계 합의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인을 하며 오는 15일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불확실성도 제거됐습니다.
다음 주 우리 증시는 불확실성 제거에 따른 추가 상승이 점쳐지면서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정덕입니다. /enews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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