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 고3 3월 첫 모의고사의 의미와 학습방향
안정완 애니스터디 대표원장이 2020년 신학기를 맞이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위한 입시조언을 한다.
코로나19 사태로 면학 분위기 쉽지 않은 시기이지만, 그래도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우리 학생들을 위해 학습조언을 전하고자 한다.
해마다 3월 수험생들에게는 다양한 의미의 새로운 시작이 있다.
올해 고3이 되는 수험생에게는 첫 발을 내딛는 3월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작년 한해동안 도전에서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지 못해 올해 다시 재도전을 해야 하는 첫 시작인 3월.
매년 3월에는 그해 대입을 치러야 하는 고3 수험생이 거쳐야할 첫 관문인 3월 첫 전국연합학력평가(이하, ‘학평’)가 있다. 수험생의 첫 단추 역할을 하는 3월 학평의 의미와 대비방향 그리고 이후에 나아가야 할 학습법에 관해 이야기해보자.
3월 학평은 N수생, 이후에 합류할 반수생 등이 응시를 하지 않는 관계로 응시인원이 적어 실제로 전국에서의 수험생중 나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는 어렵다. 또한 시험 범위 역시 고2까지 마무리한 진도가 출제영역 범위이기 때문에 정확한 실력을 진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전국 고3 수험생중 어느 정도의 위치에 내가 있는지 정도만 기준을 잡을 수 있는 잣대로 활용을 해야 한다.
수험생들에게 흔한 말로 ‘3월 첫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까지 간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이 말은 3월 학평 이후 수능까지의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집중력 있게 학습에 몰입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고3 수험생에게 있어 첫 모의고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대부분 알고 있기 때문에 고교 입학후 2년동안, 그리고 겨울방학동안 노력해서 쌓은 학습 실력을 3월 모의고사를 통해 최선을 다해 풀어내고 본인의 학습상태와 성취도를 점검받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3월 학평 결과에 따라 과목별 학습계획도 수정되어야 한다.
아직도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부족한 과목에 대해서는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기본기 다지기에 충실하면서 조급하지 않게 탄탄히 다지는 학습을 해야 한다. 또한 과목 안에서도 파트별, 단원별로 취약한 나의 약점을 분석하여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는 학습을 해야 한다.
실전은 11월 수능이다.
그 전에 수험생은 여러 번의 모의고사를 연습삼아 치르면서 실전 연습을 하게 되고 그때마다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며 학습의 방향을 잡아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6월과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는 모의고사가 가장 수능과 출제 유형을 유사하게 맞추는 시험이지만, 이 또한 수능이라는 실전을 위한 연습일 뿐, 수험생은 3월부터 첫 스타트를 끊게 되는 모의고사시험에서 매순간 최선을 다해 응시하고 나의 역량을 체크하는 중간점검 테스트로만 생각하면 된다.
필자는 강의 현장에서 많은 수험생들을 가르치면서 늘 학생들에게 강조하던 말이 있다. 3월 첫 모의고사를 치른 후, 결과에 낙심하고 수능도 비슷한 결과로 나오겠지 라고 단정하고 남은 7,8개월 동안 별다른 큰 노력 없이 보낸다면 기적은 없을뿐더러 반수생, N수생의 합류로 3월보다 더 낮은 성적이 나오는 최악의 결과를 얻을 것이다.
그러나 3월 학평, 6월 평가원 이후의 적절한 전략과 노력, 그리고 효율적인 여름방학 학습, 9월 평가원 결과 분석과 마무리 학습이 제대로 잘 이루어진다면 중간 중간에 조금씩이라도 향상되는 등급과 최종적으로 수능에서 최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가 고등학교 때 책상 앞에 항상 써두었던 말이 있다.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느리지만 꾸준하게 가는 사람이 승리한다.)
클래식한 말이기는 하지만 마라톤과 같은 긴 경주를 해야 하는 수험생에게는 필요한 말이 아닐까?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하며 달리는 수험생으로써의 1년은 인생에 있어서도 값지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안정완 애니스터디 대표원장은=쓰리플러스 아카데미 원장, 화정푸른학원 원장, 애니스터디 운정캠퍼스 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애니모비 교육사업본부장 겸 애니스터디 대표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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