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위기감…점포통폐합 속도낸다

증권·금융 입력 2021-01-26 20:20:42 수정 2021-01-26 20:20:42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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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보험사들의 점포 통폐합이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보험산업의 위기감이 고조되는데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영업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특히 생명보험사들의 점포 감소세와 디지털 영업환경 전환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감독원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국내 보험사 점포 수는 5,733개. 전년 분기 대비 161개 줄었습니다. 


특히 생명보험사의 점포 감소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내 26개 생명보험사의 점포 수는 2015년 말 3,855개에서 지난해 6월 말 2,960개로 1000개 가까이 줄었습니다. 


보험사의 지점 통폐합 가속화는 비용 절감과 영업 효율화, 디지털 환경 전환 등을 위한 불가피한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최근 지속되는 저금리와 경기둔화 등으로 보험 시장의 위기감이 고조되는데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모바일 등 비대면 서비스가 더욱 확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금리가 하락할 경우 이차역마진 확대, 책임준비금 및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확대, 자본성증권 발행 확대 등으로 보험사의 자본은 감소하고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 지난해 6월 국내 24개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30%로 1년 전보다 0.0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시장금리에 연동해 금리가 내리면 투자수익도 줄어들게 됩니다. 


핀테크 스타트업과 빅테크의 보험시장 진출도 기존 보험사들의 점포 수 감축과 디지털 영업 전환 속도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페이는 최근 디지털 손보사 예비인가 신청을 하고, 네이버도 금융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보험 전문 법인 NF보험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모바일금융 플랫폼 토스는 ‘토스인슈어런스’를 설립해 GA사업을 키우고 있으며 디지털GA사 보맵은 마이데이터 1차 예비허가를 받고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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