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에도 밀리는 카드사 '수익성 위기'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앵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 기업들이 몇년전 부터 간편결제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카드사들이 설자리를 잃고 있다고 합니다. 금리 인상 시점을 고려하면 현재 카드사들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미현 기자입니다.
[기자]
결제수단으로 빅테크의 간편결제 영향력이 커지면서 카드사들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최근 낸 연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말 국내 결제시장(1,000조원)에서 간편결제 이용 규모는 221조원. 2016년 이후 연평균 57%씩 증가하며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이 중 네이퍼페이,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가 지난해 간편결제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금액기준 49.7%로 카드사 등 금융사(27.6%)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카드사들은 그동안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 구조가 줄고 있는데 간편결제 시장까지 뺏기면서 수익성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분위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금리인상으로 카드채 금리도 상승하면서 수익성 악화를 더욱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가맹점 수수료가 인하되면서 신용판매 부분은 적자를 보고 있고, 중저신용자 고객이 많은 카드사의 경우 건전성 우려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카드채 매력은 떨어지는 편입니다.
올해 들어서는 건전성 악화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연체를 의미하는 '리볼빙' 이월 잔액 증가세가 대표적입니다.
7개 전업카드사(신한, 국민, 삼성, 현대, 롯데, 우리, 하나)의 리볼빙 이월잔액은 지난해말 6조820억원에서 지난달 6조5,960억원으로 8.5%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법정 최고치인 20%에 가까운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해 차주들의 부담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높습니다.
급변하는 상황 속 카드사들의 근심도 더욱 깊어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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