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IPO 철회 바람에도 갈길 간다
오아시스, 새벽배송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 경영
오아시스, 탄탄한 재무건정성·높은 성장성 ‘강점’
'조 단위' 대어 오아시스. 국내 e커머스 1호 타이틀
오아시스, 30% 달하는 구주매출 ‘넘어야 할 산’
"모회사 기술 고도화…오아시스, 중장기적 관점적"

[앵커]
마켓컬리에 이어 케이뱅크가 결국 상장 철회를 선택했습니다. IPO 시장 대어가 하나둘 자취를 감추고 있는 건데요. 이 가운데 묵묵히 상장 수순을 밟고 있는 오아시스 흥행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상반기 증시 입성을 노리던 케이뱅크가 결국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오아시스에 쏠립니다.
올해 상장이 예정된 첫 번째 '조 단위' 대어(大魚)이자, 국내 e커머스 1호 상장 종목입니다.
 
오아시스는 흑자를 무기로 탄탄한 기업가치를 증명하겠다는 포부입니다.
경쟁사인 컬리가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오아시스는 새벽배송 업계에선 유일하게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60여 곳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며,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등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겁니다.
오아시스의 지난해 3분기 말 부채비율은 44% 수준, 차입금의존도는 현재 0%입니다.
이 같은 재무건전성은 강점으로 꼽힙니다.
그러나, 관건은 밸류에이션 ‘몸값’ 입니다.
오아시스의 희망 공모가격은 3만500원~3만9,500원,
시가총액은 최대 1조2,535억원 수준입니다.
오아시스는 매출액 대비 기업가치 비율(EV/SALES)을 적용해 공모가를 산정했는데, 결국 성장성에 더 큰 초점이 맞춰져 있어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그러나, 지난해 투자 받은 라스트 밸류보다는 낮다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6월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 지분 3%를 인수할 당시, 1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책정했습니다.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와 한국투자증권이 PI투자 당시 책정한 주당 가격도 3만6,339원입니다.
통상 공모가가 주관사의 PI투자 단가보다 높게 형성되는 만큼 시장 친화적인 가격 책정이였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구주매출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구주매출은 모회사 지어소프트가 보유한 물량으로 30%에 달합니다.
하지만, 자금 유입을 통한 모회사의 기술 고도화에 따라, 중장기적인 관점에선 긍정적이란 평가도 나옵니다.
오아시스의 흑자 비결 중 하나는 모회사(지어소프트)의 IT 기술력을 활용한 자체 개발 물류 시스템(오아시스 루트)으로 꼽힙니다.
대어급인 오아시스의 흥행 여부가 올해 IPO 시장 향방 가를 ‘풍향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영상취재 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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