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매각 불발…분위기 달라지는 M&A시장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최근 MG손해보험에 이어 KDB생명보험도 인수합병이 무산됐죠. 두 보험사는 인수가 대비 이익이 적을 수 있다는 게 인수자들의 판단인데요, 금융권에서는 이번 무산 영향이 M&A 시장 전체로 확산될 순 있단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올해 매각 될 것이라고 봤던 MG손해보험과 KDB생명이 매각 불발 이후 시장 평가가 더 냉혹해졌습니다.
금융그룹을 중심으로 올해 인수대상으로 꼽혔던 MG손해보험과 KDB생명 매각 불발은 이른바 '실익'이 없단 판단에섭니다.
MG손해보험은 지난 5일에 재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했는데, 단 한곳만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습니다. 한 곳만으론 유효 거래로 성립되지 않아 사실상 유찰됐습니다.
인수 확정으로 봤던 KDB생명은 매수자인 하나금융지주가 돌연 포기하면서 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줬습니다. 인수자금 외 추가 자금 투입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었습니다.
투자금융업계는 이번 매각 불발을 보는 시선이 날카롭습니다. 인수 후보자가 본 두 회사 모두 현 이익구조가 예상보다 낮아, 효과 즉, 시너지를 내기 쉽지 않다는 결론을 냈을 거라고 봤습니다.
특히 보험사들은 신 회계제도에 따라 이익이 부풀려지는 착시효과 영향도 작용했단 분석도 나옵니다. 보험업은 일반 기업과 현금흐름이 다른데, 신 회계제도는 미래수익까지 회계에 반영하면서 현금흐름 산출이 쉽지 않습니다. 이에 따라 매물 적정가격 산정이 더 힘들어 자칫 깜깜이 기업가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위기는 다른 매각 기업들로 시선이 옮겨집니다. 보험업계에선 현재 동양생명, ABL생명, 롯데손해보험 등이 주요 매물로 거론되는데, 매각가 보다 기업가치와 재무건전성에 더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금융지주 한 관계자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도 중요하지만 이번 보험사 매각 포기는 덩치 키우기에만 집중하지 않고 실이익 매물을 찾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현재 매각이 진행 중인 주요 매물 역시 흥행이 저조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금융지주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먹구름이 낀 가운데 보험사를 포함해 전체적인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신중 모드'를 고수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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