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공동재보험으로 금리 하락 방어”
금융·증권
입력 2024-10-28 18:40:33
수정 2024-10-28 18:40:33
김도하 기자
0개
금리 인하 현실화에…보험사 건전성 우려 커져
2분기 보험사 킥스 비율 217%…전분기보다 6%p↓
IFRS17 자본비율 감소 우려도…공동재보험 부상
[앵커]
금리 인하기에 접어들면서 보험사들의 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면 보험사가 향후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 부담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보험사들이 보험 부채 관리를 위해 공동재보험 활용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도하 기잡니다.
[기자]
기준금리 인하가 현실화하면서 보험회사의 보험금 지급 능력을 보여주는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 ‘킥스(K-ICS)’가 악화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면 보험 계약자에게 줘야하는 보험금, 즉 보험 부채가 자산 증가분보다 커지기 때문에 킥스 비율이 떨어집니다.
올해 2분기 경과조치가 적용된 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17.3%로, 1분기보다 6.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킥스 비율뿐만 아니라 새로운 회계제도(IFRS17) 상 자본비율도 감소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공동재보험이 대안으로 떠올랐습니다.
보험연구원이 오늘(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보험사들의 공동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공동재보험은 보험사고 발생 시 지급하는 금액인 위험보험료를 출재하는 전통적 재보험과 달리 보험 리스크뿐만 아니라 금리 리스크, 해지 리스크 등을 모두 재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보험사들의 자본비율 관리 수단 중 하나입니다.
실제 보험사들은 공동재보험으로 선제적인 금리 위험 방어에 나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동양생명은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외국계 재보험사와 3,5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을 체결했습니다. 앞서 ABL생명과 신한라이프, 삼성생명도 공동재보험을 체결하며 고금리 보험 계약의 금리 위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보험연구원은 지속적인 금리 하락을 예상하며 “공동재보험이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을 개선할 수 있다”면서 “공동재보험 시장의 경쟁을 촉진해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김석영 연구위원은 “효율적인 재보험 활용을 통해 보험사의 경영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시장 경쟁을 통한 재보험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DG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526억원…전년比 40.5% 급감
- 날개없는 추락…‘롯데쇼핑’ 겹악재에 시총 반토막
- 우리금융, ‘3조 클럽’ 청신호…“순이자마진 하락 방어”
- KB국민은행, DB퇴직연금 고객 대상 KB 연금컨퍼런스 개최
- JB금융, 3분기 누적 당기순익 5,631억원…사상 최대 실적
- 한국거래소, '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 개최
- 카카오뱅크, 한국ESG기준원 평가 첫 'A등급' 획득
- KB Bank 인도네시아, 3억 달러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 신성이엔지, 김제시 발전사업에 100MW 규모 모듈 공급
- 이노진, ‘중동 최대’ 두바이 뷰티월드 참가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주간 TOP뉴스
- 1'제천-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 기원' 국회 대국민 설명회 개최
- 2버스·철도·항공 '한번에 결제'...'슈퍼무브' 앱 출시
- 3한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본격화
- 4방산에 철도 훈풍까지…현대로템 역대급 실적
- 5“국내는 좁다” 제과업계, 글로벌 시장 확대 잰걸음
- 6“보험업계, 공동재보험으로 금리 하락 방어”
- 7정의선·아키오 ‘맞손’…“미래 모빌리티 협력”
- 8"층간 소음 줄여라"…건설사 기술 개발 총력
- 9SK㈜, 주당 최소 5,000원 배당…지주사 첫 '밸류업' 공시나서
- 10DG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526억원…전년比 40.5% 급감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