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결정…'美 트럼프 재집권'에 영향 받나
금융·증권
입력 2024-11-07 17:40:05
수정 2024-11-08 15:48:51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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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확정…원·달러 환율 1,400원 돌파
7개월 만에 1,400원대 재진입…일각에서는 1,420원까지 전망
대규모 관세 부과·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고조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변수로 떠올라
美 FOMC 기준금리 0.25%p 인하 예상…국내외 금리 상승 압박↑
오는 28일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결정 논의
한미간 금리격차 1.75%p…한은, 선제적 기준금리 인하 어려워
외화 자금 빠지며 원화 가치 하락 리스크 발생
[앵커]
미국 대선 결과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에도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강달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에서는 이달 말 예정된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인하 결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인 1,400원을 뚫었습니다.
오늘(7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전날 대비 4.9원 오른 1,401.1원에 장을 개시했습니다.
1,400원대 환율은 지난 4월16일 이후 약 7개월 만인데, 일각에서는 1,420원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미국 상하원 모두 공화당이 승리하는 이른바 '레드스윕'까지 더해지며, 대규모 관세 부과와 인플레이션 재점화 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에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28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0.25%p 내리며 내수부양에 나선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으로 관세가 인상될 경우 국내 GDP도 1.0% 하락 전망이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졌지만, 동시에 원화 약세 리스크가 발생하게 된 겁니다.
미국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두 차례 남은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씩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국내외 기준금리가 상승 압박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에 따라 내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에 변화가 생길 경우, 현재 한국과 미국의 금리격차 1.75%p를 고려할 때 한은이 미국보다 더 빨리 기준금리를 낮추기 쉽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한은이 미국보다 기준금리를 낮게 조정할 경우, 외화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리스크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한은은 지난 9월 국제수지 설명회에서 트럼프 재집권 결과가 나올 경우 우리 경제 불확실성 확대를 전망했고, 지난달에는 기준금리 결정에 환율 리스크를 언급한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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