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764억원···전년比 0.4%↑

경제·산업 입력 2024-11-12 09:55:11 수정 2024-11-12 09:55:11 이혜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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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제일제당]

[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매출 4조6,204억원, 영업이익 2,76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 영업이익은 0.4% 증가한 수치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한 7조4,14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4,162억원을 기록했다.

식품사업부문은 매출 2조9,721억원과 영업이익 1,6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1.1%, 31.1% 감소한 수치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으로 국내 식품사업이 매출 1조 5,690억원을 기록하는 등 차질을 빚었다.

해외 식품사업의 매출은 1조4,031억원으로, ‘K-푸드 신영토 확장’ 성과를 이어갔다. 올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매출은 40% 증가했다.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도 24% 늘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비고 만두의 대형마트 체인 판매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북미에서는 주력 제품인 만두 14%, 피자 11% 등 경쟁사보다 큰 폭으로 성장하며 1위 지위를 공고히 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비비고 만두’의 매출 성장률은 33%로, 같은 기간 미국 전체 만두 시장의 성장률 15% 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 1조694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4.9% 증가한 수치로,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 사료용 알지닌, 테이스트앤리치 매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발린, 이소류신, 히스티딘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의 매출 비중 또한 22%에 이르렀다.

사료·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는 매출 5,789억원과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에서의 사료 판가 및 판매량 하락으로 매출은 소폭 줄었으나, 사업 구조 및 생산성 개선 등을 통해 지난 분기에 이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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