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투자 비서"…증권업계, AI 활용 속도
금융·증권
입력 2025-01-14 17:54:25
수정 2025-01-14 18:09:52
김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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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막을 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의 화두는 '현실로 나와 능동적으로 인간의 삶에 녹아든 인공지능(AI)'이었는데요. 금융당국의 망분리 규제 완화에 맞춰 국내 증권가도 다양한 분야에 AI를 활용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김보연 기자입니다.
[기자]
"엑세콘의 CXL 2.0 테스터 개발 완료가 임박한데, 이에 따른 주가 전망은 어떨까요?"
"최근 상한가 및 신고가 종목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종목별 시황 및 실적 지표, 차트 패턴, 배당 정보를 실시간으로 요약·분석해줍니다. 테마 및 업종 등 주식시장에서 인기있는 종목을 발굴하고 급등 원인을 담은 시장 이슈를 제공해주는 디지털 투자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재무제표나 수급 데이터를 일일이 찾아봐야하는 수고를 덜어줄 뿐더러 복잡한 정보를 쉽게 해석해주는 이 서비스는 KB증권이 선보인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서비스 '스톡(Stock) AI'입니다.
AI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자 성향과 자금에 맞춰 금융상품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뒤 알아서 굴려주기도 합니다. 해당 서비스는 로보어드바이저(로봇+어드바이저(자산관리사))라고 부르는데.퇴직연금 운용을 비롯한 증권사 프라이빗 뱅커(PB) 업무에 신무기로 장착한다는 방침입니다.
10개 증권사(KB·NH투자·교보·대신·미래에셋·삼성·신한투자·한국투자·한화투자·교보증권)들은 올 상반기부터 퇴직연금 시장에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서비스를 속속 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 내부 전산망과 인터넷 연결을 막는 망분리 규제를 완화한 이후 신규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뒤 나타난 변화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다양한 분야에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고 고객 편의를 제고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섭니다.
미래에셋증권 및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 생성·정보 요약·번역 등 리서치 업무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했고, 유진투자증권은 AI PB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AI자동투자전문업체 콴텍과 계약을 맺었습니다.
금융투자업에도 접목되기 시작한 AI 기술이 앞으로 탁월한 투자 성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보연입니다. /boyeo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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