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CEO 소집한 이복현 "건전성 하방 압력 커져...리스크 관리해야"

금융·증권 입력 2025-02-27 17:45:34 수정 2025-02-27 17:45:34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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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회사 CEO들을 만나 재무건전성 관리와 함께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금리인하 기조에 따라 보험사들의 건전성 악화 우려가 커지자 리스크 관리와 기본자본 확충 등을 당부한 건데요. 당국도 보험사가 자본적정성을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자본규제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금리 하락 등으로 재무건전성에 비상이 걸린 보험업계에 대해 자본규제 완화 등 제도적 지원을 추진합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27일) 오전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16개 주요 보험회사 CEO를 소집해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보험사들에 재무영향 분석 등을 통한 리스크 관리와 기본자본 확충 등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보험산업은 부채 만기가 자산 만기보다 긴 재무구조 특성상 금리 하락 시 순자산이 감소하고 요구자본이 증가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 ‘킥스’가 악화하게 됩니다.

[싱크]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금리에 민감한 보험산업의 재무구조 특성상 향후 하방 압력이 가중될 수 있습니다. 재무영향 분석, ALM 관리 등을 통해 리스크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주시고 필요시 자본확충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원장은 최근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 발행 증가로 이자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도 지적하며 ‘자본의 질’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신경 써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보험사들이 킥스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대규모 후순위채 발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자 부담도 그만큼 늘면서 장기적으로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원장은 보험사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자본적정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킥스 체계에 맞춘 자본규제 정비 등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을 제거한 새로운 기본자본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자회사 인허가 심사 시 킥스 요건을 완화하는 등 자본규제를 정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보험사들의 ‘단기실적 만능주의’를 질타하며 내부통제 강화도 당부했습니다.

그는 최근 한화생명 등에서 문제가 된 절판마케팅과 미래에셋생명 GA 관련 폰지사기 등 일련의 금융사고에 문제를 제기하며,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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