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경영? 직원달래기?…한국GM 사장 ‘바쁘다 바빠’
경제·산업
입력 2025-05-16 19:16:42
수정 2025-05-16 19:16:42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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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헥터 비자레알 GM한국사업장(한국GM) 사장이 핵심 공장인 창원공장을 방문하며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영자의 현장 행보는 이상할 게 없지만, 최근 철수설이 불거진 상황에서 현장을 찾은 거라 한국GM 직원들을 비롯한 업계의 관심이 컸는데요.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한국GM이 오늘(16일) 헥터 비자레알 사장이 전날 창원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고 현장 경영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한국GM의 핵심 공장인 창원 공장을 경영자가 찾는 게 이상한 건 아니지만, 최근 국내 철수설이 불거진 상황에서 메시지가 나오는 게 아니냐는 관측.
실제 미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 인상, 내수 부진, 미래차 생산 계획 부재 등으로 한국GM을 둘러싼 철수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자레알 사장이 이번 방문에 별다른 메시지가 없는 걸로 봐선 지속해서 불거지는 철수설에 대한 현장 직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비자레알 사장은 공장방문 외에도 지엠한마음재단코리아의 기부금 전달식에도 참석하며 지역사회와 상생을 강조하는 모습도 부각하고 있습니다.
한국GM은 전체 생산량의 약 85%를 미국에 수출하고 있습니다. 관세 인상이 수익성 악화는 물론 사업 존속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
GM 본사는 이번 관세로 인한 피해액을 50억 달러로 추산하는데, 그 가운데 한국에서의 수출분 피해액만 약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싱크]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그렇다고 지금 당장 (GM이 한국에서) 철수하지도 못해요. 왜냐면은 물론 관세부담은 있지만 GM에서 유일한 소형차 생산기지거든요. 42만 대 공급이 끊어지는 거거든요. GM으로서도 관세 부담 20억 달러를 내느냐, 아니면 자기네 매출이 그 이상 없어지느냐 하는 문제예요.”
한국GM 측은 철수설과 관련해 “추측성 소문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철수설이 반복되는 근본 배경으로 내수 활성화 전략 부재, 미래차 전략 미비, 글로벌 본사의 투자 부족 등을 지적합니다. 이 같은 구조적인 요인들이 실적 부진과 시장 불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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