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의 정치워치] 일본의 의료붕괴에 관한 데이터

오피니언 입력 2021-01-25 09:51:25 수정 2021-01-25 09:51:25 뉴스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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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동환 박사

작년 이후, 일본의 코로나 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의료붕괴가 현실적 우려로 다가왔다. 이러한 감염확산 속도라면 일본의 감염자가 유럽이나 미국보다 적다는 지금까지의 상식은 성립할 없게 된다 시점에서 일본의 감염자수는 영미권 국가들보다 적은데도 불구하고 의료붕괴를 우려하는 것인가. 글에서는 의료종사자수를 비롯한 경제적/사회적 관점에서 일본의 의료붕괴에 대해 고찰해 보고자 한다.
 

코로나 위기가 심각해진 작년 이후, 일본의 집중치료실 수가 영미권 각국과 비교해 볼 때 적다는 것은 여러 차례 지적되어 왔다. 그런데 모든 코로나 환자가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집중치료실 부족은 의료붕괴를 일으킬 원인 하나이기는 하나 결정적 요인이라 보기 어렵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조사에 따르면 일본에서의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2.5명으로 조사대상 30개국 26위로 낮다. 일본과 유사한 국민보험제도를 갖는 영국도 2.8명으로 비슷한 수치이며, 미국 역시 2.6명이기 때문에 특별히 상황이 나쁘다고도 없다간호사 수에 대해 살펴보면 일본은 인구 1000 11.8명으로, 31개국 8위로 상위권이다. 데이터만을 봤을 일본이 의료붕괴 상황을 맞이한다는 건 도저히 상상 없겠지만, 병상 수를 보면 판단은 달라진다.
 

일본은 인구1000 병상수가 13.0실로, OECD 각국 평균치인 4.5실을 훨씬 상회한다. 병원도 영리기관이기 때문에 병상을 비워둔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의사 수와 간호사 수가 평균 수준이라면 병상수가 많은 만큼 사람의 의사와 간호사가 담당하는 환자수는 늘어나게 된다. 단순 계산으로 다른 나라의 3배이기 때문에 의료종사자는 과도한 부담을 지게 것이라 추측할 있다.

코로나 감염자의 경우 감염대책의 필요성이란 관점에서 배의 간호 종사자를 필요로 한다. 병원 측의 부담이 극심하게 커지기 때문에 전혀 여유가 없는 병원의 경우 환자를 받고 싶어도 받아들일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더욱이 코로나 위기에 의해 일반 환자의 수는 감소하고 있다. 인원이 남게 되는 과목과 병원으로부터의 파견이 필요할 것이다. 다만 의료행위라는 것은 엄격한 제약이 있으며 간단히 인원 보강이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결국 의료제도를 총괄하는 정부가 전략적이고 실무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상황이 개선될 같지는 않다. 일본은 제도설계가 엉망이어서 현장에 과도한 부담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료 역시 하나라고 있을 하다.



김동환 박사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정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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