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시행 임박…깊어지는 석화업계 ‘한숨’

경제·산업 입력 2025-04-07 17:55:30 수정 2025-04-07 18:59:24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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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현지시간 9일부터 한국에 상호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한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미국으로의 수출 물량이 많지 않아 관세 부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보다는 공급 과잉 심화로 인한 간접 피해가 커질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9일부터 부과할 예정인 상호관세로 국내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석화업계는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에 업황이 악화된 상황에서 관세 부과라는 추가 악재를 맞았습니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국내 석유화학 물량에는 지난 5일부터 10%의 기본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데, 오는 9일부터는 25%의 상호관세가 붙게 됩니다.

국내 석화업계의 지난해 대미 수출은 약 43억 달러 규모.
비중으로 환산하면 크진 않아 직접적인 타격보다는 공급과잉 현상 심화로 인한 간접 피해가 클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베트남과 멕시코 등 석유화학 제품의 주요 고객사들이 미국의 상호관세 영향을 받으면서 주요 고객사로의 수출이 감소할 수 있고, 미국으로 수출되지 못한 우회 물량들이 아시아 시장에 풀리며 공급과잉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석화업계는 관세부과에 대한 뚜렷한 대응책을 찾지 못했습니다. 업황 악화로 인해 현지 공장 설립 등 수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융통할 여력도 없는 상황.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업황 회복 지연이 불가피해진 만큼 석화업계가 기댈 곳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료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재건 사업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전쟁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원료 가격이 안정돼 제조원가가 하락할 수 있어섭니다.

국내 석화업계는 중국발 공급 과잉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확대로 대응하면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에 대해선 관망하는 분위깁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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