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덕섭 고창군수, “군민이 체감하는 대전환…고루 잘사는 고창 실현”
전북
입력 2025-04-07 19:18:41
수정 2025-04-07 19:18:41
김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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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유치부터 철도 구축, 세계유산축전까지…“2025년 대도약 이끌겠다”

[서울경제TV 고창=김영미 기자] 전북 고창이 새로운 변화를 다져온 군정 기반을 바탕으로, 군민이 체감하는 대전환을 이뤄가고 있다.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 넘치는 고창’이라는 키워드 아래, 고루 잘사는 풍요로운 농어촌, 좋은 기업과 좋은 일자리, 생동하는 지역경제, 천혜의 환경, 누리고 즐기는 문화관광 1번지, 안전하고 행복한 동행,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 인재 육성, 존중과 화합으로 하나 되는 고창을 만들기 위해 심덕섭 고창군수가 직접 뛰고 있다. /편집자주
- 삼성전자 투자유치 성공 등 고창의 ‘격’을 높이는 광폭행보가 돋보인다.
그 핵심이 바로 ‘민자유치’다. 고창군은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처음으로 대기업 삼성전자 유치에 성공했다. 많은 이들이 ‘정말 고창에 삼성이 들어오는 것이냐’며 의구심도 많았지만 지난해 4월 3일 분양계약까지 체결하며 양자간 법적 효력을 갖게 됐다.
삼성전자는 고창신활력산업단지 18만1,625㎡(축구장 25개 규모)를 매입해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물류센터는 올해 착공해 2027년 내 준공할 계획이다. 높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직·간접적 고용인원만 500여 명에 달할 예정이다.
또한, 통신소자형 반도체 관련 제조업체인 지텍의 경우에도 지난 2월 6일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3억 5,400만원)을 납부했다. 지텍은 고창신활력산업단지에 미분양부지 3만 9,010㎡(1만 1,800평)에 올해 상반기부터 210억 원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밖에 에너지저장장치 소재 기업인 손오공머티리얼즈는 오는 5월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2027년까지 고창신활력산업단지 9만 8,418.1㎡(2만 9,711평)에 1,630억원을 투자해 160여명의 고용과 연간 2만 5,000톤의 탄산리튬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전기·전자부품을 생산하는 ‘대경에이티’는 8월 분양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고창신활력산업단지 1만 2,716㎡(3,846평)에 35억 원 상당을 투자해 자동차 및 가전용 전기·전자부품, 첨단 스마트온실용 기자재를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 ‘메모왕’이란 별명도 있다. 군수님의 군민의견 경청과 경로당 방문 등 현장 행정이 인기를 끌고 있다.
고창군의 특성상 농·어촌이 혼합돼 있고, 귀농인, 다문화, 여성, 노인, 아이 등등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야 한다는 게 취임 후 일관되게 지켜온 군정 철학이다. 민원이 있는 곳이면 바다든 산이든 가리지 않는다. 공부하고, 소통하고, 노력하며, 항상 뛰어다니려 한다. 또한, 바쁜 일정을 쪼개 직접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답글도 달며 소통하고 있다.
특히 모든 군정의 최우선에 지역 어르신을 배려하고 있다. ‘고창군 3대 어르신 보건의료 정책(우리마을 주치의사제, 65세 이상 보건소 진료비 전액무료, 임틀란트·틀니 본인부담금 지원)’으로 든든한 맏아들 역할을 해내고 있다.
특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지역의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일부는 중앙부처 건의까지 이뤄지면서 실제 경로당 운영에 개선이 되기도 했다.
한 예로 경로당에 지원하는 쌀을 기존 2포대에서 회원 수에 따라 6포에서 11포까지 대폭 늘리고, 경로당 냉·난방비도 그동안에는 잔액이 발생하면 모두 반납했었는데, 남은 금액을 부식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도 변경됐다.
- 지역 천혜의 자원보존과 세계진출 표준확장성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젊은 시절 캐나다 대사관 공사와 프랑스OECD사무국, 영국 버밍햄대학교 박사 공부 등으로 경험했던 글로벌 시각으로 고창에 활력을 더하는 새로운 일을 하고 있다.
특히 2023년 아무도 시도해 보지 않은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해’를 추진하면서 매월 쉼 없이 이어지는 축제와 페스티벌 현장에 거의 살다시피 하며 ‘세계유산도시 고창’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알린 일은 큰 보람이었다.
올해는 국가유산청의 ‘2025년 세계유산축전’을 유치했다. 오는 10월 유네스코 문화유산인 고인돌과 자연유산인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고창의 보물, 자연과 사람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고인돌 유적지와 고창 갯벌 일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취임 후 지역의 ‘랜드마크’나 ‘누구나 딱하면 떠올릴 고창의 상징 찾기’를 강조해 왔다.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의 보물 7개를 간직한 도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드론과 첨단물류 등 고창의 상징 찾기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 서해안철도 구축사업에 팔 걷고 나섰다. 성공을 위한 방안은
‘아따 참말로! 내 생전에 고창(에)서 기차타고 서울 갈 수 있당가’.
요즘 경로당이나 송년 행사 때 지역 어르신들이 자주 묻는 질문이다. 2024년 12월 현재 고창에는 기차역이 없다. 고속열차로 서울까지 1시간 반이면 갈수 있는 시대라지만, 고창에선 집이나 직장에서 기차역까지 오가는 품이 훨씬 많이 든다.
서울 큰 병원에 가기 위해 동트기 이른 새벽부터 집을 나선 어르신, 버스 탔다가 면접에 늦어 낭패를 봤다는 청년, 타 지역 기차역을 이용하면서 정보가 샐까 봐 마음 졸였다는 기업유치 담당 공무원의 하소연에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지난 3월 18일 ‘서해안철도 국회정책포럼’이 국회의원 15명, 전북·전남 도지사 2명, 시장·군수 6명 등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로 성료됐다. 이처럼 고창군과 호남서해안 6개 지자체는 지난해 11월 기자회견 이후, 범국민 서명운동과 정치권의 관련 법안발의, 국회포럼까지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전략적인 대응을 해오고 있다. 마침내 서해안 철도가 국가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되고, 서해안 붉은 노을을 보며 기차여행을 떠날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어지럽히던 대통령이 파면됐다.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다’ ‘폭정을 없애고 나라를 구한다’는 제폭구민의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이어 시민항쟁의 위대한 대열에 서주신, 전북도민분들과 고창군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고창군은 지난해 연말 탄핵정국으로 인한 군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대책을 신속히 시행해 나가는 중이다. 고창사랑상품권의 할인과 특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고창형 농업정책 등을 촘촘하고 내실있게 추진해 어려움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희망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 2025년이 고창군의 대도약을 실현하는 변곡점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tkddml8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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