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금융지주 사상 최대 실적 전망...4대금융 순이익 17조 추산

금융·증권 입력 2024-12-17 17:25:57 수정 2024-12-17 17:50:30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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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플러스] 금융지주 사상 최대 실적 전망...4대금융 순이익 17조 추산

[앵커]
내수 경기 침체와 고환율 기조까지 겹치면서 연말 분위기가 그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경제 전망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지만, 금융지주사는 연간 사상 최대 실적 잔치가 예상됩니다. 자세한 내용 금융증권부 이연아 기자와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올해 4분기 금융지주사들의 사상 최대 실적 잔치가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올해 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 잔치가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4분기 당기순이익 전망 규모가 총 2조4,305억원으로 집계됩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80% 넘게 증가한 규모입니다. 

[앵커]
금융지주사별로 보면 올해 4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기자] 
KB금융지주의 올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6,768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약 220.1% 급증한 규모입니다. 

4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가 가장 높은 신한금융은 7,343억원, 하나금융의 경우 6,212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27%, 3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리금융의 올해 4분기 당기순익 전망치는 3,983억원으로 상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익 95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19.4%나 급증한 규모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금융지주들의 연간 실적 또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게 되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간 실적 기준으로도 금융지주사들의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됩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총 16조9,245억원입니다.

지난해보다 무려 11.8% 늘어난 규모이고, 회사 순이익 총액 기준 17조원 가까이 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금융지주사들이 이렇게 많은 이익을 벌어들이게 된 배경은 뭔가요?

[기자] 
여기에는 지난 7월부터 이어진 금융당국 주도 가계대출 조이기 정책 일환에 따라 은행권이 가산금리를 높게 유지하면서 여신과 수신 금리 격차에 따른 이익 증가로 분석됩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지난 7월 0.43%p에서 10월 1.04%p로 석 달 사이 배 이상 벌어졌습니다. 

10월 예대금리차를 은행별로 보면, NH농협은행이 1.20%p로 가장 높고, KB국민은행 1.18%p, 신한은행 1.01%p, 하나은행 0.98%p, 우리은행 0.81%p 순입니다.

금융권에서는 연말까지 예대금리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역대급 실적을 이유로 금융당국이 금융지주사를 대상으로 상생금융 압박 수위를 끌어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금융지주사들의 실적은 사상 최대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국내 경제 전망은 어둡습니다.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와 탄핵 정국 이후 지난 13일 정부가 내놓은 첫 경기 진단에서 ‘경기회복세’ 단어를 1년 2개월만에 아예 삭제했습니다. 

대신 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경제심리 위축, 하방위험 증가를 전망함에 따라, 올해 역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되는 금융권에 상생금융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당국은 이미 은행권에 자율성을 앞세운 채무조정과 자금지원 등 2차 상생금융 방안을 주문했고, 이르면 이달 안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당부사항 중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수 있도록 한차례 더 압박한 상황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금융증권부 이연아 기자와 금융지주사 실적과 향후 상생금융 전망까지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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