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란의 車車車] 볼보 첫 후륜 전기차 ‘EX30’ 타보니…“작지만 강렬한 주행”

경제·산업 입력 2025-02-07 00:00:03 수정 2025-02-07 00:00:03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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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볼보가 콤팩트 전기 SUV ‘EX30’을 2023년 11월 국내에 처음 공개했는데요. 15개월만에 판매에 나서며 미디어 시승 행사를 열었습니다. EX30은 볼보 역사상 가장 작은 차이면서 동시에 첫 후륜 구동 순수 전기차라는 점에서 특별한데요. 콤팩트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의 EX30, 이혜란 기자가 몰아봤습니다.

[기자]
볼보가 내놓은 막내 모델, 소형 전기 SUV ‘EX30’을 타고 경남 김해시에서 울산 울주군까지 왕복 130km를 주행해봤습니다.

EX30엔 전자식 기어 레버가 적용됐고, 좌측 칼럼은 와이퍼와 방향 지시등 기능이 통합된 형태로 디자인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운전석 전면부에 차량의 상태를 보여주는 계기판이 생략됐고, 대신 운전석 우측에 놓인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이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차량이 달리는 주행 속도부터 각종 경고등, 내비게이션, 온도 조절 등 모든 차량의 정보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겁니다.
계기판 자리는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있는 수치 표시장치가 사라져 허전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전장 4233mm, 전폭 1836mm, 전고 1553mm로 볼보 자동차 모델 중 가장 작은 몸집을 갖춘 EX30.
가벼운 몸집 만큼이나 출발부터 시속 100km까지 불과 5.3초만에 도달해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브릿지]
“지금 보시는 EX30은 볼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후륜 기반 순수 전기차입니다. 뒤에서 강하게 밀어주는 느낌으로 역동적인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 판매되는 EX30은 66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200kW 모터를 결합한 후륜 기반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됐습니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기준 351km. 실 주행거리는 400km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차량의 첫 인상이라고 할 수 있는 외관 역시 깔끔하고 균형 잡힌 매력이 느껴졌습니다.
바디 컬러와 통합된 헤드랩. 자연스럽게 이어진 블랙 밴드 라인이 강렬한 인상을 자아냈습니다.
볼보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인 ‘토르의 망치’ 역시 LED 헤드라이트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했는데요. 기존과 달리 픽셀처럼 분할된 디자인으로 설계돼 한층 미래 지향적인 분위기를 뿜어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볼보 측은 “안전에는 타협이 없다”라는 점을 특히 강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가장 낮은 세그먼트부터 최상위 세그먼트까지 가격에 상관없이 최신·최고의 안전 옵션을 기본 적용해온 볼보. 
EX30 역시 같은 철학을 담은 만큼 안전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겐 이 사양이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30은 코어(Core)와 울트라(Ultra) 두 가지 트림으로 2월 중 본격 출고됩니다.

코어 트림은 4755만원, 울트라 트림은 5183만원으로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대까지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첫 공개 때보다 가격도 최대 333만원까지 인하한 금액입니다.

특히 울트라 트림에는 운전자가 3D 인터페이스 화면 조작으로 주차할 수 있는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가 적용된 점이 시선을 끌었습니다.
주행을 마치고 주차장에 도착했을 때 디스플레이에서 ‘어시스트’ 기능을 켜면, 차량이 차선과 주차 가능 공간을 인식합니다. 이때 원하는 주차 공간을 선택하면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도 자동으로 차량이 주차됩니다.

일부 국가를 시작으로 출고를 시작한 EX30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9만8065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했는데요.

[인터뷰] 이윤모 /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
“유럽의 전기차 시장이 가장 치열한 시장 중에 하나입니다. 작년에 2024년도에 테슬라 모델을 제외하고는 EX30 단독으로 7만7000대를 팔아서 테슬라 모델을 제외하고는 제일 많이 팔린 차가 유럽에서 EX30입니다. 올해 저희 볼보 자동차는 테슬라 모델을 제외하고는 아마 한국에서는 (국내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는 EX30이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한국에서 올해 3000대라는 판매 목표를 제시하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SUV 명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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