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 공개에도...“네이버 AI 1년 뒤처져”
경제·산업
입력 2025-02-21 19:00:56
수정 2025-02-21 19:00:56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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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가 자사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네이버는 기존 모델 대비 운영비용을 50% 이상 줄이면서 성능은 더 고도화했다고 밝혔는데요. 운영비용을 절감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글로벌 빅테크 모델의 성능과 비교하면 여전히 AI 경쟁에서 한참 뒤처진 기술력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산업2부 이수빈 기자와 짚어봅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네이버가 ‘저비용 고효율’을 내세운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의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사내에 공개했다고 어제(20일) 밝혔습니다. 신모델은 기존 모델의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로 구성된 작은 크기의 모델이고요. 운영비용도 50% 이상 절감했습니다.
성능 면에서도 개선이 이뤄졌는데요. 텍스트 뿐 아니라 도표, 차트 같은 시각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는 멀티 모달리티 기능을 고도화했고요.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 부문의 종합적인 성능 점수도 기존 모델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이번에 선보이는 신모델이 글로벌 빅테크와도 견주어볼만한 성능을 갖춘 건가요?
[기자]
이번에 선보이는 신모델이 기존 대비 성능을 개선한 건 맞지만 글로벌 빅테크의 모델과 필적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우선 전문가들은 신모델의 전반적인 성능이 GPT4o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오픈AI가 GPT-4.5를 수주 내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만큼 ‘따라잡기’ 수준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또 멀티 모달리티 기능의 경우에도 이미 챗GPT같은 경쟁사 모델들이 제공하고 있는 기능인만큼 비용 절감 외에 혁신적인 변화는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글로벌 AI 패권 경쟁 사이에서 현재 네이버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 위치라고 볼 수 있을까요?
[기자]
전문가들은 네이버의 AI 개발이 글로벌 빅테크에 비해 최소 1년 이상 뒤처져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AI의 추론 능력에 대한 개발이 더디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번 업데이트 역시 추론 능력 고도화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음성 대화 모델도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 음성으로 소통이 가능한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챗GPT가 이미 지난 2023년부터 서비스해온 기능인만큼 속도전에 있어서 여전히 밀리고 있는 상태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산업2부 이수빈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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